'공사비 1조7584억' 한남5구역, 시공사 선정 수의계약으로 가닥

2025-04-03     김영환 기자
서울 한남5구역 재개발 예정지 현장 (출처 : 카카오맵)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이 시공자를 수의계약으로 정하기로 결정했다.

4월 1일 한남5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신상철, 이하 조합)은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내고 절차에 착수했다. 2차 경쟁입찰이 단독입찰로 유찰된 후 업계의 전망이 엇갈렸으나, 조합은 최종적으로 수의계약을 선택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원 183,707㎡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로 51개 동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 판매시설, 업무시설(오피스텔) 1개 동을 짓는다.

예정 공사비는 1조 7,583억 9,800만 원(VAT별도)으로 책정했다. 연면적으로 환산한 3.3㎡당 공사비는 약 916만 원이다. 

입찰방법은 수의계약이며 사업방식은 도급제다. 현장설명회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는다. 이미 개최한 두 차례의 현장설명회에 1회 이상 참석한 업체에게만 입찰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입찰보증금은 현금 100억 원 및 이행보증보험증권(보증기간 90일 이상) 600억 원을 준비해야 한다. 

입찰은 4월 15일(화) 15시에 마감한다.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에 전자입찰서를 제출하고, 입찰 부속서류 일체는 밀봉하여 조합 사무실에 직접 방문 제출해야 한다. 낙찰자는 총회를 통해 조합원 투표로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