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죽신과 직주근접 모두 갖춘 수도권 3월 분양 단지
- 3월 수도권 1만385가구 공급... 경기 6145가구, 인천 1649가구 예정 - 김포, 남양주, 하남 등 서울 출퇴근 수월한 분양 단지 주목
2월 분양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확인된 가운데, 3월에는 아직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는 없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을 맡은 제기1구역 재건축 1곳이 예정돼 있지만 실제로 분양될 지는 미지수다.
이 외에 수도권에서는 3월 한 달 동안 약 1만38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기분양 포함)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794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6145가구, 인천에서 1649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수도권 내 분양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수도권 3월 분양 시장에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과 직주근접을 모두 갖춘 단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노후화된 아파트보다 신축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대세로 자리잡은 이유는 신축 아파트에는 최신 설계와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 친환경 기술 등이 적용되다 보니 구축 아파트 대비 신축 아파트의 주거 쾌적성이 높아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직장과 출퇴근 시간까지 짧은 단지라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얼죽신과 직주근접을 동시에 충족하는 단지는 쾌적한 주거환경과 높은 생활 편의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미래가치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신축 단지가 공급되면 직장인 수요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인 가격 형성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3월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축 아파트이면서도 출퇴근이 쉬운 단지들이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수도권 분양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뛰어난 교통망과 브랜드 프리미엄을 갖춘 신축 단지는 꾸준한 수요를 유지할 것”이라며 “특히 지하철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에 1시간 내 닿을 수 있는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들은 높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 김포에 분양 예정인 롯데건설의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에 있어 마곡까지 30분대면 갈 수 있으며 상암,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도 출퇴근이 편하다. 또한, 5호선 연장 추진 중으로 서울과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단지는 생활인프라가 밀집된 풍무동에 8년 만에 분양하는 신축 아파트로 지하 4층부터 지상 28층, 9개 동, 전용면적 65㎡, 75㎡, 84㎡ 총 7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양주에서는 경춘선 평내호평역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두산건설이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를 선보인다. 시청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전용면적 74~84㎡, 총 548가구 규모로,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지닌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 548세대와 상업시설(지상1~4층)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74㎡, 84㎡, 펜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남 교산지구 A2블록에서 올해 들어 두 번째 본청약을 실시한다. 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용 51~59㎡, 총 1,115가구 규모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푸르지오’ 브랜드로 시공한다. 교산지구 첫 공급단지로 2027년 입주 예정이다. 사전청약을 받은 단지로 이번 본청약에서는 250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