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5억’ 광교신도시 아파트 줍줍에 36만명 몰려
-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무순위 청약(줍줍) 2가구에 36.5만 명 접수 - 4년 전 분양가로 공급…당첨되면 최소 5억 원 이상 시세차익 기대 - 5월 무순위 청약 제도 청약자격 강화 앞두고 쏠림 심화
“이번엔 36만 명이다! ”
지난 17일(월) 청약홈을 통해 무순위 청약(줍줍) 청약을 실시한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에 36.5만 명이 몰렸다.
지난 2월 세종시에서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던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H4블록 2가구(62.8만 명), H3블록 1가구(56.8만 명)에 이어 올해 들어서 세 번째로 많은 신청자가 몰린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 무순위 청약은 전용면적 69㎡와 84㎡가 각 1가구씩 공급됐으며 69㎡에는 34만 9,071명이, 84㎡에는 1만 6,096명이 접수했다.
전용 69㎡는 미계약 주택으로 거주지와 상관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해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전용 84㎡는 계약 취소 주택으로 신청자격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로 한정돼 상대적으로 신청자가 적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분양가는 전용 69㎡ 7억 7,430만원, 84㎡ 9억 3,620만원 등으로 모두 4년 전 분양가 그대로 나와 주변 시세를 감안해 당첨만 되면 최소 5억 원 이상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인 만큼 3년 거주 의무가 있다.
한편, 정부는 무순위 청약(줍줍)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것을 고려해 무순위 청약 신청 자격을 무주택자로 제한하고, 지자체장의 판단하에 신청 자의 거주 지역을 제한할 수 있도록 무순위 청약 제도를 개편해 오는 5월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수십만 명씩 신청자가 몰리는 무순위 청약 결과는 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