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만 오르는 국룰 '얼죽신'이 승자일 수밖에 없는 이유!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이라는 신조어가 올해도 계속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가 지속되고 있다. 신축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로 분양하는 단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가성비 높은 수도권 신축 아파트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가 개선되고 있는 지역 중심으로 관심이 높다.
신축 선호 현상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거 품질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신축 아파트는 최신 스마트홈 시스템, 보안 설비, 효율적인 공간 설계 등 더욱 편리하고 한 단계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키즈 특화나 세대창고, 사우나, 스크린골프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가 도입되면서 주거 만족도를 더 높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작년 2월부터 올 2월 현재까지 최근 1년간 경기 아파트값 상승률은 3.06%로 나타났지만, 신축(입주 1~5년) 아파트는 4.48%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10년 3.43%, 10년 초과는 2.65%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는 것도 신축 선호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11만3465가구에서 내년(2026년) 6만9642가구로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특히 내년 입주 물량이 10만 가구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2015년(9만2640가구) 이후 10년 만으로, 희소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10년(2015~2024년) 동안 수도권의 연평균 입주 물량이 14만4977가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공급 감소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처럼 신축 아파트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신축 공급이 많지 않은 김포에 3월 새 아파트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포는 얼죽신 트렌드가 강한 지역으로 작년 9월 김포 북변동에서 분양한 한강수자인오브센트의 경우, 1순위에 9,101명이 접수했으며 평균 경쟁률 7.95대 1, 최고 경쟁률은 36.17대 1(84㎡A)를 보였다. 3월부터 분양권 거래가 가능해 정확한 실거래가가 나오지 않았지만, 최소 2~3천 만원 이상의 프리미엄도 형성돼 있다는 후문이다. 네이버 매물로 나와 있는 전용 84㎡의 조합원 매물 가격을 살펴보면, 6억9,900만원에서 7억8,855만원선이다.
이처럼 김포에서 신규 분양하는 롯데건설의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에도 관심이 몰릴 수밖에 없다. 김포 자체에도 새 아파트가 없지만,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는 8년 만에 풍무동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다.
지금 풍무동에서 가장 나중에 입주한 아파트는 2018년에 입주한 '풍무센트럴푸르지오'이며, 지역 시세를 리딩하며 전용 84㎡가 6억9,000만원에서 7억1,500만원 선에서 거래가 된다. 2019년 5억 초반대였던 실거래가는 2021년 8억5,500만원에 실거래됐으며 현재는 7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이다.
풍무동에 위치한 A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신축을 선호하는 흐름과 맞물려 준공 시 신축 아파트 시세는 결국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라며 "풍센푸(풍무센트럴푸르지오)가 과거 미분양이었지만, 현재는 대장주가 된 것처럼 신축 아파트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는 "향후 김포에는 풍무역세권, 한강시네폴리스 등 분양이 예정돼 있다"며 "무주택자는 나오는 물량을 기다려 봐도 좋겠지만 아직 분양 시기가 확정되지 않았고,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사전 분양 했던 단지들이 본 청약 때 분양가가 1억 가까이 오른 사례가 있었고 전매 기간 또한 긴 점 등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