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을사년 분양, 임대주택 8.8만 호 쏟아낸다

- LH 공공물량 8.8만 호 연내 공급 추진 - 3기신도시 등에 분양주택 41곳, 2.4만 호…매입 임대 등 임대주택 6.4만 호 - 건설업 등 민간 분양시장 공급 가뭄 속 단비 기대

2025-03-07     박지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전국에서 분양 및 임대주택 8만 8,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민간 분양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등 건설업이 극심한 침체에 빠져 있던 만큼 공급 안정과 건설업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LH는 지난 6일 자료를 통해 분양주택 2만 4,000호, 임대주택 6만 4,000호 등 총 8만 8,000호에 대한 입주자를 연내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3기 신도시 등 포함한 분양주택 2만 4,000호

LH 분양주택은 3기 신도시 등을 포함해 전국에서 41개 단지, 총 2만 4,000호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약 77% 수준인 1만 8,000호가 공급된다. 

3기 신도시에서는 지난 2월 고양창릉 A4, S5, S6블록이 분양을 했으며 △하남교산(A2블록) 3월 △부천대장(A5, A6, A7, A8블록) 4월 △남양주왕숙(A1, A2, B1, B2, A24, B17블록) 7월 등 14개 단지에서 8,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 신혼희망타운은 상반기 중엔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에서 총 1,700호를 공급하며 하반기에는 △구리갈매 △군포대야미 △과천주암 △남양주진접2 △시흥하중 등에서 5,300호가 공급된다.

나머지 9,600호는 ‘뉴:홈’이 3가지 유형 모두 공급될 예정이다. 각각 △일반형 8,200호 △나눔형 336호 △선택형 1,018호 등이다. 

 

무주택 서민 위한 임대주택 총 6만 4,000호 공급

증가하는 1인 가구와 저출생 해결을 위한 임대주택도 6만 4,000호를 공급한다. 

먼저 매입임대주택은 2만 2,000호가 공급된다. 대상별로 대학생 등 청년층에 4,200호, 신혼부부 및 다자녀 가구에 5,600호, 저소득층 등에 7,000호를 공급한다.

매입임대 가운데는 6년 경과 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물량 약 2,000호가 포함됐다. 해당 주택은 시세의 90% 이하 수준의 전세로 공급하는 든든전세유형과 월세형으로 공급되는 신혼·신생아 유형 등 2개 유형으로 구분되며 전용 60~85㎡ 등의 중형 면적 위주로 공급된다.

가장 공급 가구가 많은 전세임대주택은 총 3만 6,000호로 지난해 공급물량 보다 4,000호가 늘어난다. 특히 올해는 무주택인 중산층이 소득이나 보유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非아파트 주택에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유형이 신설됐으며 총 2,800호가 공급된다. 

이외에 국민임대, 영구임대, 행복주택, 통합공공임대 등의 건설임대주택은 총 6,600호가 공급된다.

이한준 LH사장은 “민간 주택 공급 위축과 주거비 상승, 주거불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신속한 주택 공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면서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과 내 집 마련을 위해 차질 없이 공급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