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코리아싸인 '맞손'... 투명 LED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

2025-02-25     한민숙 기자

금호전기가 ㈜코리아싸인과 손잡고 투명 LED 디스플레이(Digital Signage Integrated System) 시장 공략에 나선다.

25일 금호전기에 따르면, 양사는 차세대 투명 LED 디스플레이 기술 및 판매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명 전문 기업 금호전기는 끝없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모습이다.

투명 LED 디스플레이 / 금호전기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기존 전광판과 달리 투명한 화면을 통해 주변 환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감을 제공한다.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제작 가능해 디지털 콘텐츠를 더욱 매력적으로 전달할 수 있으며, 유연한 곡선 형태로 설치할 경우 창의적인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 제품은 최근 사회적 트렌드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부합하며, 기존 전광판 대비 전력 사용량을 50% 이상 줄일 수 있어 에너지 효율성도 갖추고 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전력 절감 효과와 함께 확실한 시각적 퍼포먼스를 제공하고 이 제품을 설치한 건물은 미관과 공간 활용도를 높여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획기적인 영상 마케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예술적이고 다이나믹한 디지털 콘텐츠가 확산하고 있는 요즘, 투명 LED 디스플레이가 그 효과를 극대화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금호전기는 올해 창립 90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조명업체다. 2023년부터 '번개표 스마트 메쉬 시스템'을 출시해 건물 및 사무실, 대형 실내 공간의 에너지 절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해당 시스템은 건물 내 다양한 공간의 전력값을 PC 관제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불필요한 공간에 낭비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코리아싸인은 2010년부터 실내 및 외부 디스플레이 사업을 영위해 왔으며, 디자인부터 설계, 개발, 제작까지 가능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절전형 모듈 등 15개의 특허와 미디어 아트 연출을 강점으로, 알파돔 시티 컬쳐 밸리에서 국내 최대 투명 전광판 프로젝트와 부산 뮤지엄 원(월석 아트홀)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 외에도 해당 기업은 코엑스, 포스코, 백화점 등 다양한 납품 이력을 통해 그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코리아싸인과의 영업 대상과 공간이 맞물려 투웨이(two-way) 영업을 계획하게 됐다”라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두 회사가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디스플레이 관련 시장을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