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 절차 돌입...창조산업 중심으로 재탄생

2025-02-21     박지혜 기자
옛 국립보건원 부지 위치도 / 출처: 서울시

서울시가 20여년 간 유휴부지였던 서울 은평구 옛 국립보건원 부지에 대한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일 옛 국립보건원 부지 매각을 위한 공고를 냈다. 

매각 대상지는 4만8000.1㎡ 규모이며, 매각 예정가는 4545억원으로 결정됐다. 

4월 10일까지 입찰서를 접수받고, 11일 낙찰자 결정, 4월 중 매매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착공 목표는 2027년이다. 

지하철 3호선과 6호선 불광역에 연접한 연신내·불광 지역 내 대규모 유휴부지로, 지난 2003년 경제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시가 정부로부터 매입한 곳이다. 

시는 매각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해당 부지를 제1호 균형발전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했다. 

향후 디지털미디어, 영상 등 창조산업 특화 거점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매각 대상지 최초로 도입한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통해 일자리 창출 시설 비중에 따라 공공기여를 최대 50%까지 감면해주고, 상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 제공할 계획이다.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계약일로부터 3년 이내 개발 계획(안) 제출 ▲환매권 설정 ▲잔존 건물 등 철거 등의 조건을 부가해 균형발전형 사전협상제를 이행하고 공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