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다시 꿈틀?'... 수도권 알짜 미분양 선점해야 하나?
강남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속속 거래되고 있다.
이에 업계 전문가들은 수도권에 남아있는 미분양 아파트를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호수도 고를 수 있어서다. 분양가가 계속 오르면서 돌이켜 보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곳도 많고, 금융혜택이나 무상옵션 등을 제공하는 경우도 대부분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은 1만6997가구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었던 2021년 당시 1100여 가구까지 줄었고, 2023년 12월부터 1만 가구대를 유지하고 있다.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기존 분양가 매력이 올라간 것도 특징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약 12.3%(3.3㎡당 2505만원→2814만원) 급등했다. 전용면적 84㎡(34평) 기준으로 1억원 가량 부담이 커진 셈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미분양 아파트를 고를 때는 브랜드 파워나 개발 호재가 많은 곳 등 가격이 상승할 만한 조건을 따져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미분양 단지도 계약에 속도가 붙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의정부에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분양 중이다. 총 671가구 규모다. 계약금 5%(1차 1천만원 정액제)에 계약금 중 2.5%는 대출알선을 통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한다. 또한 현관 중문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도금 3% 고정금리 혜택도 있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에 들어서며, 각종 관공서도 가깝다. 입주민만을 위한 롯데그룹 계열사 할인혜택도 제공 예정이다. 전 세대 지하 세대창고도 제공한다
광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광주곤지암역’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 139㎡ 총 635가구로 조성된다.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로 구매 부담을 낮춘 금융 혜택도 제공한다.
서울에서도 최고 49층 총 999가구 규모의 포스코이앤씨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이 완판이 임박했다. 현재 전용면적 98·118㎡를 대상으로 계약을 진행 중이며, 해당 타입은 경우 계약금을 5%로 적용하고, 계약금 1차는 5000만원, 계약금 1차분을 제외한 잔금은 30일 이내에 납부하도록 해 부담을 줄였다.
인천에서는 DK아시아 ‘신검단 로열파크씨티 Ⅱ’의 첫 번째 시범단지인 1500가구(왕길역 로열파크씨티)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5%만 납입하면 되며, 인천 최초로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