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분양시장, 3월까지 10대 건설사 1만8천여 가구 분양

2025-02-19     한민숙 기자

올해 2~3월 국내 10대 건설사 아파트 1만8천여 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2~3월 전국 49곳 3만9030가구(일반분양 2만5491가구)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10대 건설사 분양 물량(컨소시엄 포함)은 16곳 1만8305가구(일반분양 1만3140가구)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 9995가구(일반분양 7191가구)가 분양된다. 경기가 5곳 7139가구(일반분양 5174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과 인천은 각 2곳과 1곳뿐이다. 지방에서는 부산, 대전, 대구, 경북, 경남, 충남에서 총 8곳 8310가구(일반분양 5949가구)가 분양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올해 전국 분양 예정 물량은 조사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며, 그마저도 약 30%에 달하는 단지가 공급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라며 “공급 부족 문제와 탄핵 정국으로 수요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연내 청약시장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10대 건설사 분양단지 위주로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주요 분양 단지 소개다. 

롯데건설이 주거선호도 높은 경기 김포 풍무지구에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5~84㎡, 총 720가구로 조성된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이 도보권이고 풍무역에 5호선 연장(추진 예정) 시 직주근접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 사업은 현재 신속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 중이다.

롯데건설은 대전에서도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952가구 가운데 39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대전역과 가까워 KTX와 SRT, 대전도시철도 1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인근으로 대전천 시민현수공원, 보문산, 식장산 등 녹지시설이 풍부하다. 단지는 2월 19일 특별공급, 20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2월에는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가 인천 미추홀구에서 ‘시티오씨엘 7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37㎡, 총 1,453가구의 대단지다. 수인분당선 학익역(계획)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학익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수인분당선 송도역에는 인천발KTX가 개통 예정이다.

같은 달 대구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79~125㎡, 총 322가구이며, 대규모 상업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단지는 대구 핵심 주거지로 급부상한 동대구 중심 입지에 들어서 편리한 생활이 기대된다. 단지 맞은편에는 대구지하철 1호선, KTX·SRT, 대경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동대구역과 신세계백화점이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