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하락 폭 깊어져…월세만 강세
-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전국 매매가격지수 -0.10% 기록하며 하락폭 깊어져 - 서울 하락폭 축소…대출 규제 여파로 관망세 확대
전국 주택시장이의 하락폭이 깊어지는 가운데 월세의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는 -0.10%으로 지난달(-0.07%)보다 0.03% 포인트 하락이 깊어졌다.
수도권은 지난달 보합에서 이달은 -0.06%로 하락 전환됐다. 서울은 지날달 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0.04%로 상승을 이어갔으며 지방은 지난달과 동일한 -0.14%로 하락이 이어졌다.
전세 약세, 월세는 상승 이어가
지난달 상승(0.01%)했던 전국 전세가격은 이달에는 -0.02%로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은 0.03%에서 0.02%로 상승이 둔화 됐다.
전세와 달리 월세는 강세가 이어졌다.
전국 월세가격은 0.08%로 전달(0.10%)보다는 상승이 둔화됐으나 상승을 이어갔다.
수도권은 0.13%, 서울은 0.10%를 기록했으며 지방도 0.04%로 매매, 전세와 다른 흐름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1월 매매가격 하락이 깊어진 이유에 대해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관망세가 확대되고 있는 것을 꼽았다.
다만 재건축 등의 이유가 있는 서울과 서울 내에 잠실, 용산, 서초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기대가 있었던 지역들을 중심으로는 상승이 이어졌다.
앞으로도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과 서울 내 일부 강한 매수세를 보이는 곳들은 상승폭의 차이는 있겠지만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요가 감소하며 관망세가 길어지는 곳들은 회복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또한 매수세가 크게 줄은 지방의 경우 입주물량이 많은 곳들, 구축이 많은 지역들도 힘겨운 시간이 이어질 수 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일단 2월은 부동산대책 발표도 있고 해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여, 생각보다 하락지역, 폭은 줄어 들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