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제도 개편 전 받자”…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무순위 56.8만대 1
- 세종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1가구 무순위에 56만8,753명 대거 몰려 - 작년 동탄역 롯데캐슬 294만명 이후 최다 -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 전 분양받자~" 서두르며 과열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세종시 한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약 57만명이 몰리며 세종시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주인공은 위치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H3블록(8단지)으로 이 아파트의 전용 84.8645B㎡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이 지난 6일 실시 돼 전국에서 56만8,753명이 몰렸다.
지난해 7월 경기 화성시에서 무순위 청약을 실시했던 ‘동탄역 롯데캐슬’ 1가구에 몰렸던 294만4,780명이후 최다 접수 기록이다.
금번에 나온 물량은 분양면적 113.93㎡(옛 34평)로 분양가 3억2,100만원에 발코니확장비(1,480만원)를 포함하면 분양가는 3억3,580만원이 된다. 3.3㎡당 974만원 수준이다.
2020년 10월 준공 된 이 아파트 해당 면적의 거래가격은 6억원대 수준이다. 가장 최근에 거래된 사례는 지난 12월에 19층 6억3,000만원, 5층 6억2,000만원 등으로 3.3㎡당 1,800만원 수준으로 약 3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 된다.
또한 해당 면적이 2011년에는 9억1,000만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었으며 2023년에는 7억원대 거래사례도 있었던 만큼 경기 상황에 따라서 기대할 수 있는 시세차익은 더 높아질 수 있다.
금번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3억 시세차익 뿐만 아니라 무순위 청약제도 개편을 앞두고 미리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가 몰린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정부가 미분양 주택을 줄이기 위해 거주지, 주택소유 제외 등 무순위 청약 요건을 대폭 완화하면서 무순위 청약에 투기수요가 몰리는 부작용이 발생, 제도개선이 요구 됐었다. 결국 지난해 7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과열로 제도개선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1월 13일 ‘2025년 핵심 추진 과제’ 발표를 통해 무순위 청약제도 개선을 시사 했고, 2월 중 또는 상반기 중으로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제도 개선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제도 개선을 앞두고 수요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도 없기 때문에 일단 넣고 보자는 이들이 많았다. 세종시 집값이 이전보다 많이 하락해 있고, 분위기도 좋지 않지만 억대 시세차익은 거둘 수 있어 개편 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이들이 몰렸다”고 말했다.
한편, 이 단지 옆 H4블록(7단지)에서도 전용 84㎡ 1가구, 105㎡ 1가구가 7일(금) 무순위 접수를 실시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