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모아타운 1호 '번동' 착공…2028년 1242가구 아파트 조성

2024-12-18     박지혜 기자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위치도 / 출처: 서울시

서울시의 노후 저층주거지 정비모델인 ‘모아타운’ 1호로 선정된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이 공사에 돌입한다. 

시가 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계획을 발표한 지 약 3년 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번동 모아타운(강북구 번동 429-114번지 일대)은 2022년 1월 모아타운·모아주택 추진계획 발표와 함께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시와 강북구의 행정지원을 받아 빠르게 진행돼 왔다. 지난달부터 철거를 시작해 이주를 끝내고 2028년 준공·입주 예정이다.

번동 모아타운(모아주택 5개소)은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기존 793가구를 철거하고 13개동 1242가구(임대주택 245가구 포함)의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기존 도로는 유지함으로써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1∼3구역, 4∼5구역은 각각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주차장을 통합 설치하고, 부대·복리시설을 하나의 아파트 단지처럼 공동으로 이용 및 관리하기로 했다. 이에 총 1294대의 주차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아울러 모아타운이 조성되는 번동과 맞닿아 있는 우이천변(약 6000㎡)에도 공공기여를 활용해 산책로와 휴식·운동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인근에 2곳의 모아타운이 추가로 진행되는 등 확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현재 서울 시내에서는 이번에 착공하는 강북구 번동을 포함해 총 109곳의 모아타운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