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주주 챙긴다…향후 3년간 주주환원율 20%→50%로 확대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 명, 자산 100조 원 등 중장기 사업목표 제시 모임통장 사용성과 혜택 강화, 카카오톡과 강결합 등 고객기반 확보 올해 주가 23.68% 하락…주주가치 제고계획 발표로 주가 오를지 주목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 Daniel)가 은행권에서 이어지고 있는 밸류업 행보에 동참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6일 여의도 오피스에서 ‘2024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장기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직접 참석해 카카오뱅크표 '성장 중심의 밸류업 전략'에 대해 직접 공개하고, 지속 성장과 혁신의 확장을 기반으로 3년 내 자산 100조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소개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 명 △자산 100조 원 △수수료·플랫폼 수익 연평균 20% 성장 등 질적·양적 성장을 모두 도모할 수 있는 중장기 사업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여기에 금융 플랫폼으로의 견조한 성장을 주주가치로 전환하는 주주환원정책도 균형 있게 추진할 예정입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압도적인 트래픽·인게이지먼트를 기반으로 NIM, 플랫폼 등 수익 모델을 최적화해 운영하고, 핵심 경쟁력을 글로벌, 투자·M&A 영역으로 확장해나가겠다"라며 "성장에 대한 열매를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통해 자본효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성장 지속 : 차별화된 성장 프레임 앞세워 3년 내 자산 100조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고객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편리한 ‘금융+생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신규 유입과 활동성 강화를 이끌었습니다.
2024년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사용 고객’은 906만 명으로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의 30%에 달합니다. 주사용 고객이란 카카오뱅크를 급여 계좌로 사용하거나 높은 앱 활동성을 보유한 고객을 의미합니다. 이들의 평균 요구불예금 수신 잔액은 342만 원으로 지난 5년 간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사용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평균 잔액 역시 증가하며 요구불 중심의 수신 성장을 견인했고, 카카오뱅크만의 플랫폼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했습니다. 실제로 여신 상품 판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수신 기반 자금운용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하고 수익화 해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이같은 차별화된 성장 프레임을 앞세워 고객 기반과 수신의 성장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영유아부터 중장년까지 다양한 고객군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출시해 전 연령 침투율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현재 11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임통장의 사용성과 혜택을 대폭 강화합니다. 또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용 입출금 계좌 개설부터 단기간 방한 외국인 대상 전용 서비스까지 외국인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준비하는 등 카카오뱅크만의 새로운 시그니처 수신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제휴사 채널(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카카오뱅크의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서비스형 뱅킹(BaaS)을 확대합니다.
특히 카카오톡과의 강결합을 통해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의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카카오톡은 금융 맥락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런 고객 기반의 확대를 통해 카카오뱅크는 2027년까지 3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3000만 고객 중 주사용 고객 수를 1300만 명까지 확대해 요구불 중심의 수신 자산 성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카카오뱅크에서 대한민국 경제활동인구의 절반에 달하는 인구가 모으고, 빌리고, 쓰고, 투자하는 모든 ‘금융생활’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를 바탕으로 24년 3분기 기준 62조 2000억 원의 자산을 2027년까지 100조 원 수준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대출, 투자, 광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강화해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끌어올리고 월 120만 건에 달하는 대출 트래픽을 기반으로 제휴사 커버리지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게다가 카카오뱅크 앱에서 고객이 투자할 수 있는 상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카카오뱅크만의 재해석 기반 투자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라 카카오뱅크의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혁신의 확장(Innovative Expansion) : 투자와 M&A, 글로벌 사업 확대 등…2030년 비이자이익 비중 40% 이상 목표
카카오뱅크는 투자와 M&A, 글로벌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혁신을 확산하고 재무적 이익 확대도 노립니다.
글로벌 진출 영역에서는 인도네시아, 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경험을 축적해 멀티파이낸스, 솔루션 기반 BaaS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국내 금융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고객 중심의 뱅킹 서비스를 해외 진출 시에도 적용해 성공적인 해외 사업을 통한 재무적 이익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이러한 포트폴리오 및 수익모델 다각화를 통해 2030년 영업수익 중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 비중(수수료·플랫폼, 투자금융자산, 기타 수익)을 40% 이상 달성할 계획입니다.
AI First 전략도 추진합니다. 이체와 조회 등 서비스를 간편화하고 개인화 기반의 추천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이상거래 탐지 및 인증 안전성도 높일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카카오뱅크는 전체 인력 중 10% 이상을 AI 인력으로 꾸릴 계획입니다.
■ 성장에 기반한 주주환원 : 자기자본비율 연계 정책으로 수익성·자본효율성 강화
카카오뱅크는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실행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노력이 부족하단 지적이 잇달았습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현재 배당률은 연 1%(11/26 종가 기준 0.68%)도 안되는 상황으로 타 금융지주가 순차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환원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는 동안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카카오뱅크는 26일 종가 기준 2만 1750원으로 지난해 말(2만 8500원) 대비 23.68% 주가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타 금융지주 주가가 올해 들어 두 자리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고려하면 대조적입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BIS 비율이 직전연도 주요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할 경우 주주환원율을 현행 20%에서 5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자기자본비율과 연계된 주주환원정책을 수립해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모두 강화할 방침입니다.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최고의 주주 환원책은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번 주주환원정책을 준비하게 됐다”라며 “성장에 자본여력을 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면서도 주주환원을 균형 있게 가져가기 위한 고민이 반영된 것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통해 카카오뱅크를 믿어준 주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본 효율화도 추진합니다.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인오가닉(Inorganic, 지분투자나 M&A 등 외부 동력을 통한 경쟁력 강화) 성장에 적극적으로 성장 자본을 활용합니다. 수익성도 함께 제고해 2030년까지 영업이익은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고 ROE를 15%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카카오뱅크는 포용적 금융을 더욱 신경 쓸 계획입니다. 출범 이후 지속 고객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게 만드는 등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부터 고객에게 돌려드린 ATM 수수료 및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금액은 5000억 원을 넘어섰고 개인사업자 보증서 대출 고객에게는 보증료 절반을 지원해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독자적인 신용평가모형(CSS) ‘카카오뱅크 스코어’와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중·저신용 대출 공급 목표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습니다. 3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3%로 목표치인 30%를 상회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올해 1~9월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1조 8000억 원에 달하며 출범 이후 올해 3분기까지 공급한 중·저신용 대출 규모는 누적 13조 원에 이릅니다.
카카오뱅크는 리스크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중·저신용 대출 규모도 확대하는 등 책임 있는 은행의 역할을 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