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아니었네? 최근 10년 청약경쟁률 가장 높았던 지역 ‘세종시’
2015년~2024년 지역별 청약경쟁률 세종시 46.87대 1 세종시 2023년부터 분양 물량 無, 2025년 입주 물량 급감 세종5-1 L12BL 양우내안애 아스펜 12월 분양
최근 10년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세종시로 조사됐다.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 전국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세종특별시가 46.87 대 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41.64 대 1, 서울 36.39 대 1 순이다.
세종시는 1순위와 2순위 일반공급 2만285가구 모집에 95만798명이 청약에 도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1년 7월 분양한 산울동 6-3생활권 세종자이더시티 1순위 1,106가구 모집에 22만 842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99.6 대 1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만점짜리 청약통장이 나오기도 했다.
2022년 3월 분양한 도담동 가락마을7단지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은 20가구 모집에 5만 6,426명이 청약했고, 84㎡ 1순위 기타지역 3가구 모집에 5,077명이 접수했다. 같은 해 2월, 도램마을13단지 중흥S클래스그린카운티도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 과정에서 일반공급 1순위 20가구 모집에 7만 227명이 몰려 평균 3,511 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세종시 청약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데다 분양가 상한제나 분양 전환 후 잔여물량 공급으로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점이다. 여기에 충청광역철도, 대전지하철 2호선,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등이 개통 예정이고, 국회 세종의사당 및 청와대 세종집무실 등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기대심리가 있다는 점도 매수세로 작용했다.
그러나 이러한 청약 흥행 이후 세종시에는 신규 공급이 끊겼다. 2022년 12월 한신더휴 조치원 190가구 공급 이후, 현재까지 공급이 전무한 상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세종시에 남아있는 미분양이라고는 57호에 불과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세종시 미분양은 2023년 12월 122호에서 2024년 6월 88호, 9월 57호로 점차 줄고 있어 이 지역 신규 아파트 수요가 꾸준하다고 볼 수 있다. 내년부터는 입주 물량도 급감할 전망이라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종시 입주 물량은 3,616가구나 내년엔 876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세종시에 2년여 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라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우건설은 세종시 합강동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5-1생활권 L12블록에 ‘세종5-1 L12BL 양우내안애 아스펜’ 698가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18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에 총 698가구 규모다. 전국 청약이 가능하고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특히 세종시 5 생활권에 처음 들어서는 단지다.
이 외에 두진건설이 12월 세종시 연서면 월하리에 94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며, 계룡건설산업이 내년 상반기 중 세종시 합강동 5-1생활권 L9블록에 42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