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시장 청약 열기 후끈...하반기 유망 단지 공급 이어져

2024-11-08     한민숙 기자

서울 분양시장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서울 분양시장은 지난 9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을 썼다.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에서는 총 4개 단지가 공급돼 청약을 진행했는데, 이들 단지의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은 396.8 대 1로 2018년 이래 월간 기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강남권의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의 경우는 1순위 경쟁률이 무려 1025.57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10월 22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도 1순위에 8만2487명이 청약을 신청하면서, 268.7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는 서울 분양시장의 열기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시세 차익 기대감뿐 아니라, 얼죽신 트렌드, 금리 인하 등이 맞물리면서 서울 아파트 청약에 대한 관심은 꺼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은 하반기에는 강남권 물량을 비롯해 유원제일1차 재건축, 광운대역세권개발 등 주요 유망 단지들의 분양이 예정돼 있어 열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남은 하반기 서울 분양시장에는 유망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진다.

특히 이달 중에는 2030세대 젊은 수요 층의 진입 가능성이 높은 유원제일1차 재건축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가 공급을 예고해 시선을 끈다. 총 550가구의 규모로, 이중 전용 51~59㎡, 111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는 전 가구가 1~2인 가구 및 신혼부부에게 선호도 높은 중소형 아파트다.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도보권이다. 스카이라운지, 사우나, 프라이빗 오피스룸 등 특화 커뮤니티를 곳곳에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건설은 같은 달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성북구 삼선동 일대에서는 10여 년 만에 공급하는 새 아파트다. 총 1,22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중 전용면적 59·84㎡ 5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강남권의 후속 분양도 예고돼 있다. 삼성물산은 방배6구역 재개발을 통해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9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 59~120㎡, 48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포스코이앤씨는 11월 중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을 통해 지상 최고 49층, 총 999가구 규모의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를 분양한다. 이 중 전용면적 39~118㎡, 8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중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서울원 아이파크' 총 1,85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