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 상반기 연봉 평균 8925만 원…전년 比 3.25%↓
우리·하나금융 증가, KB·신한 감소 우리금융, 평균연봉 인상 속 남녀직원 간 연봉격차 43.3% 늘어
4대금융 직원들의 상반기 연봉평균은 8925만 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평균연봉 9225만 원에 비해서는 3.25% 감소한 수치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4대금융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우리금융(회장 임종룡)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금융은 상반기 직원 1명당 평균 9700만 원을 제공했으며 성별로 구분했을 때는 남자직원은 평균 1억 500만 원, 여자직원은 평균 6200만 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평균 500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우리금융의 23년 상반기 평균연봉은 9200만 원이었으며 남자직원은 평균 9700만 원 여자직원은 평균 670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금융의 남자직원과 여자직원의 연봉격차는 올 상반기 기준 4300만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000만 원에 비해 43.3%나 급증했으며 4대금융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하나금융(회장 함영주)입니다. 하나금융은 상반기 직원 1명당 평균 9400만 원을 제공했으며 성별 구분 시 남자직원은 1억 200만 원, 여자직원은 평균 6800만 원을 지급받았습니다.
하나금융은 4대금융 중 상반기 기준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은 연봉상승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 상반기 평균연봉은 8500만 원으로 900만 원이 오른 것입니다. 성별 연봉은 남자직원 평균 9200만 원 여자직원 평균 630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하나금융도 우리금융과 같이 남자직원과 여자직원의 연봉은 지난해 2900만 원에서 3400만 원으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반면 나머지 2개 금융지주의 상반기 연봉은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대금융 중 상반기에 세 번째로 많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신한지주(회장 진옥동)입니다.
신한지주는 상반기 직원 1명당 평균 8600만 원을 제공했으며 성별로 구분했을 때는 남자직원은 평균 9400만 원, 여자직원은 평균 64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연봉과 비교하면 10%안팎으로 감소됐습니다. 신한지주의 2023년 상반기 연봉평균은 9800만 원으로 올해보다 1200만 원이 많았으며 성별 연봉은 남자직원이 평균 1억 800만 원, 여자직원은 평균 680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남녀직원 간 연봉격차는 4000만 원에서 3000만 원으로 줄었습니다.
4대금융 중 가장 적은 연봉을 지급한 곳은 KB금융(회장 양종희)입니다. KB금융은 상반기 직원 1명당 평균 8000만 원을 제공했으며 성별 구분 시 남자직원은 평균 8600만 원, 여자직원은 평균 6500만 원을 수령했습니다.
KB금융도 2023년 상반기 연봉에 비해 크게 적어졌습니다. KB금융의 지난해 상반기 연봉평균은 9400만 원이었으며 성별 연봉은 남자직원 1억 200만 원 여자직원 7000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남녀직원 간 연봉격차는 3200만 원에서 2100만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4대금융 한 관계자는 “각 그룹별로 급여 운영방식이 다른 만큼 상반기를 기준으로 하지 않고 1년 전체를 기준으로 놓았을 때는 다른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녀연봉 차이는 여성분들의 경우 특성화고 채용 등으로 채용된 경우가 많은데 공채로 채용된 직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점이 금융권 전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