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신고가 행진...대치르엘 25억6,500만원 거래
수도권 아파트 시장, 전용면적 59㎡ 인기 고공행진 성동구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 전용 59㎡ 최고 경쟁률 기록 1~2인 가구 증가, 가격 부담 등 영향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59㎡ 아파트의 청약 쏠림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에서는 9월 성동구 ‘라체르보 푸르지오 써밋’이 1순위 청약 결과 전용면적 59㎡가 최고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의 59㎡B 타입과 59㎡A타입은 각각 435 대 1과 434.33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최고경쟁률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는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인 240.85 대 1을 뛰어넘는 수치다.
지방 분양시장도 마찬가지다. 지난 2월 전주시에서 공급된 ‘서신 더샵 비발디’ 전용면적 59㎡A타입이 31.0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매매시장에서도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전용면적 59㎡의 신고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대치 르엘'과 '마포 센트럴 아이파크'의 전용면적 59㎡ 타입은 지난 9월 각각 25억6,500만원, 13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업계는 전용면적 59㎡ 타입의 인기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2인 가구의 확대와 함께 계속되는 분양가 및 매매가 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용면적 59㎡ 아파트는 설계의 진화로 전용면적 84㎡ 못지 않은 넓은 공간감과 개방감을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주거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며 "가구수의 축소, 집값의 상승 등으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규모 분양물량이 예고된 10월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전용면적 59㎡ 타입을 구성해 선보이는 새 아파트가 공급돼 많은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미건설이 경기 오산시 오산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 규모로 세교2지구 최대 규모 대단지다. 이중 전용면적 59㎡타입은 904가구가 구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시 양주역세권개발의 첫 분양 단지인 '양주역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통해 전용면적 59㎡ 타입을 대거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72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59㎡은 797가구가 구성된다.
서울 송파구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경기 가평군 '청평 수자인 더퍼스트', 경기 광주시 '곤지암역 제일풍경채', 인천 연수구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 등도 단지에 전용면적 59㎡ 타입을 구성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