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부실채권 4.5조원 매각...‘건전성 관리 박차’

2024-10-10     한민숙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건전성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건전성 관리의 주요 수단인 채권 매각과 관련하여, 최근 유암코와의 협약을 통해 조성한 5,000억 원의 부동산 PF 정상화 펀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 새마을금고

2024년 4분기에 유암코의 부동산 PF 펀드를 포함하여 총 1.5조 이상의 채권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3분기까지 진행된 약 4.5조 원 규모의 매각을 포함하여 2024년 연간 총 6조 규모의 부실을 덜어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유동성 확보 노력 또한 지속해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인출 사태 당시 51.7조 원 수준이었던 새마을금고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가용자금은 2024년 9월 기준 74.5조 원으로 약 23조 가량 증가했다. 74.5조 원은 작년 인출 사태 시 7월 한 달간 유출되었던 예수금 17.6조 원의 4배를 초과하는 수준이며, 2024년 9월 새마을금고 총 예수금인 260조 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아울러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금융시장 혼란 등 긴급하게 새마을금고에 대한 경영 안정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을 대비하여 “금융 부문 위기관리 종합 계획(CP: Contingency Plan)”을 구축해 위기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와 행정안전부는 2023년 인출 사태 이후 국민 신뢰 회복과 건전성 강화를 위해 경영 혁신안을 마련하는 등 새마을금고의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해왔다.

부동산 PF에 대한 엄격한 사업성 평가와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2024년 상반기에만 1.4조 규모의 충당금을 쌓아 손실흡수 및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였고, 경영 혁신 과제 이행률(국회 협조가 필요한 입법과제 제외, 2024.9월 기준)이 76%에 달하는 등 새마을금고 혁신과 건전화를 위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

또한 법률 개정이 필요한 혁신 과제에 대해서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 및 입법 관계자와의 협의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