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사업만 41곳…중랑구 대변화 시작된다
상봉터미널, 사가정역 역세권 개발 등 도시개발 多 GTX-B노선, 면목선 등 서울 동북부 교통 허브(HUB) 도약 ‘강북권 대개조-강북전성시대’ 발표로 중랑구 기대감 높아져
서울 중랑구에서는 다양한 핵심 개발 프로젝트가 착수되고 있다. 특히 상봉터미널과 카멜리아 쇼핑센터 같은 지역의 상징적인 건물들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하며, 도시 정비와 주택 개발, 교통 개선 등이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어 서울 동북부의 신흥 주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중랑구는 서울에서 가장 긴 중랑천과 용마산, 망우산, 봉화산 등의 녹지가 풍부해 자연 환경이 뛰어난 곳이다. 4개의 지하철 노선과 동부간선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등도 잘 갖춰져 있어 교통 편의성 또한 높다. 엔터식스, 코스트코, 홈플러스와 같은 생활 편의 시설과 교육 기관도 고르게 분포해 주거 여건이 뛰어난 지역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중랑구는 서울 내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이제는 도시 정비와 주택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중랑구에 계획된 도시 정비 사업은 41곳으로,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보다 많은 수치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상봉7재정비촉진구역이 있다. 이곳은 전용면적 39~84㎡의 841가구 규모로 공동주택, 업무, 판매, 문화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중화5구역은 LH와 협약을 체결하고, 2027년 착공, 2031년 입주를 목표로 대규모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중랑구는 서울시 모아타운에 14개 지역이 선정되었으며, 27곳이 주택 개발 후보지로 지정되었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통합하여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면목동 86-3 일대에서 1919세대의 신규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망우동에서도 7개 모아주택이 추진되면 2273가구의 새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망우산과 가까운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공원과 연결되는 보행로와 휴식 공간도 마련될 계획이다. 서울시와 중랑구는 2026년까지 새 아파트 1만52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상봉터미널과 사가정역 개발로 지역 활성화 기대
상봉터미널과 사가정역 역세권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985년에 개장한 상봉터미널은 지난해 문을 닫았지만, 신아주그룹은 이 지역을 문화 발전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하 8층,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2024년 착공하여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멜리아 쇼핑센터도 사가정역 역세권 개발을 통해 새로운 변화를 맞이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과거 면목시장이 있었던 곳으로, 20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아파트 145가구가 함께 개발될 계획이다.
■ GTX-B, 면목선 등 교통망 확장으로 허브 기능 강화
교통 관련 개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중랑구에 GTX-B 노선이 개통되면 상봉역과 연계한 복합환승센터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 GTX-B 노선은 마석에서 출발해 중랑구를 거쳐 수도권 주요 도심을 연결하며, 개통 후 상봉에서 여의도까지의 이동 시간이 10분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면목선도 주목받고 있다. 동대문구와 중랑구를 연결하는 이 노선은 이미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사업이 현실화되고 있다. 전체 연장 9.15km에 12개 역사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 동북권과 동남권의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올해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강남 접근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 ‘강북권 대개조’로 중랑구 개발에 대한 기대감 상승
주거, 교통, 공원 정비 등 다양한 개발 호재가 중랑구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발표한 ‘강북권 대개조’로 인해 대규모 개발이 예상된다. 신내차량기지를 기업용지로 변환하고, 바이오 기반의 첨단 산업과 업무, 상업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신내4 공공주택사업은 2025년 착공 예정으로, 북부간선도로 상부에 인공 지대를 만들어 입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SH 본사 이전도 추진 중이다.
중랑구청 관계자는 “중랑구는 현재 ‘공사 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활발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균형 발전을 위해 구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