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22주 연속 상승…강남4구 · 마용성 주도

2024-08-29     한민숙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4주 0.01%로 시작한 서울 아파트 값 상승세는 8월3주까지 22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2주는 주간 상승률 기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0.32% 상승률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의 시작은 강남4구다. 2월 3주 송파구가 0.01%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먼저 0.01% 이상 상승 전환하기 시작했다. 이후 2주 뒤인 3월 3주에는 강동구(0.02%), 서초구(0.01%)가 상승했고 4월 1주에는 강남구(0.01%)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때를 시작으로 강남4구는 8월 3주까지 20주째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강남4구 외 지역 중에서는 동작구(0.03%), 광진구(0.02%), 영등포구(0.01%), 마포구(0.01%)의 상승 전환이 빨랐다.

반면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 등 ‘노도강’은 가장 늦게 상승세가 시작됐다. 5월 3주가 돼서야 강북구의 상승이 시작됐고, 6월 1주에 세 지역 모두 상승 전환했다. 이후 현재까지 서울의 모든 자치구가 11주째 연속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봄부터 시작된 서울 집값 상승세는 하반기 들어 강남4구, 마용성을 중심으로 더욱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서울의 아파트 공급 가뭄이 예상되면서 주택수요자들은 신규 분양 단지, 기 입주 단지를 가리지 않고 인기 지역 아파트 보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이러한 가운데, 강남4구인 강동구에서 서한이 ‘올림픽파크 서한포레스트’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489번지에 둔촌동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 신축공사로 공급되며, 지하 7층~지상 20층, 1개 동, 전용 49~69㎡ 총 128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조성된다. 이 중 109가구는 일반분양, 19가구는 임대로 공급된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원에 ‘청담 르엘’을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청담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단지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전용면적 49~218㎡, 총 1,261가구(임대 포함)의 대단지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4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10월에는 강서구에 HDC현대산업개발이 ‘강서 센트럴 아이파크’ 543가구의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같은 달 서초구에는 DL이앤씨가 ‘아크로 리츠카운티’ 721가구를, 송파구에는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잠실래미안아이파크’ 2,678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