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지방 분양시장 '큰장'....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쏟아진다

2024-08-29     한민숙 기자

9월 지방에서 분양 큰 장이 선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 제외 지방(지방광역시 및 지방도시)에서 9월 총 12곳에서 1만476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중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7,743가구다. 권역별로는 지방광역시 7곳에서 4,374가구, 지방도시 5곳 3,369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올해 ‘에코시티 더샵4차’로 올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나온 전북 에코시티에서는 후속 주거시설로 주거형 오피스텔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양은 9월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주거형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5.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에 이은 분양으로 전주 에코시티 마지막 주거시설 분양이다. 102동 3층~45층에 전용면적 84㎡ OA·OB·OC타입, 총 126실로 조성된다. 모든 타입이 거실에 방 3개, 화장실 2개의 구조로 구성돼 주거용으로 적합하다.

강원도에서는 우미건설이 9월 원주시 남원주역세권 AC-4블록에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를 분양한다. 최고 42층, 5개동, 총 900가구 규모의 초고층 단지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KTX원주역 역세권 아파트다. 리뉴얼된 ‘린’ 브랜드가 처음 적용되는 단지로 상징성이 크고,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연습장, 실내탁구장, 남·녀 구분 독서실, 실내 놀이터, 주민카페 등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KCC건설이 대전 중구 대흥동 '대전 르에브 스위첸'을 오는 9월 분양한다. 대흥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11개동으로 1단지 440가구, 2단지 838가구 등 총 1278가구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59~110㎡ 870가구다. 수요자들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타입으로 공급된다. 인프라가 풍부한 원도심 지역인 대흥동 일대에 10년 만에 신규 공급되는 대단지다.

울산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남구 야음동 일원에서 ‘번영로 하늘채 라크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8개동, 전용면적 59~127㎡ 총 803가구 규모다. 울산을 대표하는 호수공원인 선암호수공원이 가까워 집안에서도 호수 조망이 가능하다. 대규모 수영장과 메타세쿼이아숲길, 동물원, 파크 골프장 등이 위치한 울산대공원도 가깝다.

부산 수영구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드파인 광안’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1층, 아파트 10개동, 총 1233가구 규모며 일반분양 물량은 567세대다.

제주에서는 호반건설이 서제주와 동제주 더블생활권을 형성하는 제주도 핵심지역에서 ‘위파크 제주’를 분양한다. 지하 3층에서 지상15층, 총 28개동, 총 1,401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197㎡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고금리, 고분양가 등 이어지는 악재로 올해 분양시장은 다소 어두운 전망과 함께 시작했지만, 충남 아산, 전북 전주 등 연초에 나섰던 곳들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경남 진주, 충북 청주 등에서도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치는 곳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까지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며 7월 충북 청주에서 분양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는 평균 47.39 대 1을 기록했고 지난 상반기 내내 힘든 시간을 보냈던 대전 분양시장도 7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1,2단지’를 기점으로 청약열기가 살아났고 8월 들어 분양했던 ‘도안 푸르지오 디아델’는 1순위에 1만 명 이상이 몰리며 두 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방 분양시장도 분위기가 바뀌는 모습이다"라며 "전주, 아산, 청주 등이 선전하는 가운데 대전 분양시장 역시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