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왔다 하면 수백 대 일"... 분상제 아파트 '인기몰이'

2024-08-22     한민숙 기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로의 청약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1순위 청약자 10명 중 8명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청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 현재(21일 기준)까지 수도권 민간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자(66만619명) 중 약 78.4%(51만8,279명)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에 1순위 청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특히 개별 단지에는 수만명의 청약자가 몰리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7월 과천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청약을 받은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와 '동탄 대방엘리움 더 시그니처'가 각각 10만 명, 11만 명이 청약에 나섰다. 이 밖에 파주시 '제일풍경채 운정(2.6만 명)', 고양시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1만 명)', 인천시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1.6만 명)' 등도 대거 청약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인기는 분양가 상승과 함께 최근 매매가, 전세가의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치솟는 모습"이라며 "수도권 아파트의 전체적인 가격 상승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이고, 이로 인해 분양시장에는 내 집 마련을 서두르려는 수요자 발길도 다시 커지고 있어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인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 속 남은 하반기 오산, 부천, 수원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의 공급이 예고돼 이목이 쏠린다.

우미건설은 10월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72·84㎡, 총 1,532가구의 오산세교2지구 최대 규모 대단지로 조성된다. 주변에 오산세교3지구 신규 택지 개발이 진행되고, 인근 오산역에는 GTX-C 노선·동탄 트램·분당선 연장(계획) 등 철도개발 호재가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마루초(가칭/예정)와 고교부지(계획)가 위치하고 바로 옆에는 근린공원(계획) 부지가 있다.

GS건설 컨소시엄은 9월 부천시 부천괴안 공공주택지구에서 '부천아테라자이'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0·59㎡ 총 200가구 규모다. 단지 바로 맞은편에 양지초등학교가 자리한다.

대방건설이 9월 수원시 이목지구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768가구다. 이후 공급 예정인 Ⅱ차 1,744가구와 함께 대단지 랜드마크를 형성할 예정이다. 이목지구 내 유일한 민간분양 아파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