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품귀에 천정부지로 껑충...전셋값 많이 뛴 동대문구 아파트 TOP5
서울 인기 주거지 동대문구...전셋값 더 오르나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그 상승폭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전셋값이 당분간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눈에 띄는 곳이 동대문구입니다. 동대문구 전세시장을 살펴봤습니다.
매물 귀한 동대문구...전셋값 1억 이상 뛰었다
최근 동대문구 전세가격 상승률이 심상치 않습니다. 6월 마지막 주(0.11%)에 이어 7월 첫째 주(0.18%)에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요. 전국 평균(0.05%)을 훨씬 웃도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전셋값 상승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전세매물이 부족해지면서 품귀를 빚고 있어서 입니다.
실제로 동대문구 전세매물 감소세는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동대문구 전세 물건은 1월 초 629건에서 7월 초 461건으로 26.7%나 줄었는데요.
이처럼 매물이 귀해지다 보니 동대문구 일대는 상승거래가 활발합니다. 최근 전셋값이 1억원 이상 뛴 단지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전셋값 가장 많이 오른 동대문구 아파트 TOP5
그렇다면 동대문구에서 한 달 새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단지는 어디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5위는 2018년 입주한 584가구의 전농동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입니다. 최근 전세가 6억1500만원에서 9500만원 오른 7억1000만원(35평)에 거래됐습니다.
4위는 답십리동 ‘래미안위브’입니다. 2014년 입주한 2652가구 규모로 7억3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이 오른 8억4000만원(46평)에 전세 거래됐습니다.
3위는 2018년 입주, 764가구의 답십리동 ‘힐스테이트 청계’로 최근 전세가 6억9000만원(35평)에 팔리며 5억5566만원 대비 1억3434만원 올랐습니다.
2위는 용두동에 위치한 ‘래미안 허브리츠’입니다. 2011년 입주한 844가구 아파트인데요. 최근 거래된 전세가격이 6억6000만원(34평)으로, 이보다 한 달 전에 거래된 5억2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이 뛰었습니다.
1위는 1992년 입주한 1234가구의 ‘전농 우성’입니다. 최근 전세가 3억1000만원에서 1억4000만원 오른 4억5000만원(31평)에 거래됐습니다.
우수한 정주여건으로 선호도 높아...꾸준한 수요
이제 하락하는 곳을 희귀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기 지역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며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집값은 물론 전셋값도 자극을 받는 모습입니다. 여러 요인 중 공급 부족은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실제 동대문구만 보더라도 올해 상반기 입주 예정 단지가 전무했습니다.
여기에 신생아 특례대출 등의 제도 영향도 컸습니다. 선호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특례대출 가능 단지 위주로 소진이 이뤄지며 매물 자체가 빠르게 줄었습니다.
신·구축 매물 모두 많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매물이 귀한 만큼 전세수요는 꾸준히 유지될 수밖에 없는데요.
동대문구는 정주여건 또한 우수하다고 평가 받습니다.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동북권 최대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며 서울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부터 면목선 경전철 사업을 비롯해 다양한 도시 재정비사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로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 앞으로도 꾸준한 수요 유입이 예상되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 35평 기준) 7억4천에 나오고 있네요. 전에보단 조금 오른 가격인데 전세는 아직 큰 차이는 없어요. 없어요. 지금 하나 있는 거 같은데. 전세가 그렇게 물건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청량리 인근 T공인중개업소)
서울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인기 거주지역으로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는 이야기인데요.
공급 부족에 매물 품귀까지 지속되면서 선호도 높은 주거지역인 동대문구도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전세가격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 내에서도 대표 인기 주거지이자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는 동대문구 전세시장을 당분간 꾸준히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