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르니 경기도가 들썩~서울 옆세권 ‘광명’ 집값 불붙었다
심상치 않은 광명 집값 상승세
서울발 집값 상승세가 경기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가까운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상승 흐름 릴레이를 이어받은 한곳이 광명입니다. 최근 1년 사이 집값이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명 아파트 매매가는 6월 1주 0.07%, 2주 0.11%, 3주 0.05%, 4주 0.05%, 7월 1주에는 0.11% 오르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도 광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광명시 아파트의 6월 거래량은 316건으로, 1월(275건)보다 15%가량 늘었는데요.
특히 광명에선 준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습니다.
일례로 2010년 입주한 철산 푸르지오하늘채 전용 59㎡는 지난 3월 8억500만원에 거래됐는데 2개월새 9000만원이 오르며 올해 5월 8억9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신축 아파트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22년 입주한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 전용 84㎡의 경우 지난 6월 12억48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9월(12억9700만원)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2월 거래됐던 9억원보다 3억원 이상 오른 금액입니다.
입주 봇물 터지는 광명…철산동 등 상승세 불붙나
연쇄적인 상승 분위기 속에 향후 광명 집값은 지금보다 더 들썩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신축 입주 물량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 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광명에는 향후 4년동안 1만8000가구의 입주 물량이 대거 풀릴 전망인데요. 올해 10월부터 1051가구의 호반써밋그랜드에비뉴(광명10R구역)를 시작으로 12월 트리우스 광명(광명2R구역·3344가구) 등이 입주 예정입니다.
내년에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철산자이헤리티지(3804가구)와 철산자이브리에르(2026년 1월·1490가구) 등 신축 대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습니다.
이처럼 광명 일대 주요 단지들 입주가 시작되면 젊은 세대 등의 유입으로 집값이 더욱 오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특히 광명 내에서도 철산동은 중심지로 꼽힙니다. 서울과 가까운 입지에 KTX광명역과 7호선 철산역을 이용할 수 있고, 철산상업지구가 위치해 광명동에 비해 선호도가 더 높은 상급지로 평가 받는데요.
때문에 철산역 역세권 아파트인 철산래미안자이(전용 59㎡)의 경우 지난 6월 9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노도강 수준으로 가격을 회복한 모습입니다.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그 동안 경기 주요 지역에 비해 집값 상승세가 더뎠던 광명이 분위기 반전을 맞고 있습니다. 다만 일직동과 철산동 위주로 선호도가 높은 만큼 광명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집값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은 셈입니다.
부동산 전문가 S씨는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수요자들은 사실상 자금 여력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때문에 서울 인접 지역으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곳이 가산·구로의 옆동네로 불리는 광명이다. 신축 입주 물량이 광명 집값의 키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입주가 시작되면 광명 집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