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연장 임박! 별내선 개통 앞둔 구리, 남양주 집값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지구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까지 소요시간 1시간을 27분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 개통이 8월로 다가왔습니다. 7월 8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별내선 광역철도는 광복절 이전에 개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개통이 임박한 구리, 남양주시 집값 움직임을 리얼캐스트가 살펴봤습니다.
구리시 별내선 수혜 톡톡 매매가격지수 12주째 상승
별내선은 현재 8호선의 종점역인 서울 강동구 암사역에서 남양주시 별내역까지 12.9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구리역과 경춘선 환승역인 별내역 등 총 6개의 정거장을 신설하게 됩니다. 당초 6월 개통 예정에서 50여일 늦춰진 이 사업은 차량 형식 승인을 받으며 개통 지연 사유가 해소돼 8월 개통 예정입니다. 별내선을 이용해 잠실역이나 석촌역에서 2호선, 9호선을 갈아타면 강남 주요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구리시에서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은 대부분 이 별내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서울 출퇴근 수요가 경의중앙선이나 광역버스로 서울 진입을 했다면, 별내선 개통 후에는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서울 각 지역으로 닿을 수 있게 됩니다. 구리시 수택동, 토평동, 교문동은 장자호수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창동은 동구릉역과 구리역을, 갈매동은 별내역을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이 같은 이유로 구리시 주간 매매가격지수는 연이어 상승하고 있습니다. 구리시는 지난 2023년 12월 4일 0.02%를 기록한 이후, 올해 4월 8일까지 하락세를 이어오다가 4월 15일 0.01%로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7월 1일 현재까지 12주 연속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구리시에 비해 면적이 넓은데다 별내선 수혜 지역이 다산동, 별내동 정도에 그치는 남양주시는 2023년 10월 9일 0.04%를 마지막으로 올해 6월 3일 0.01%로 반짝 상승한 것 외에는 여전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이어왔는데요. 7월 1일 3주만에 0.05% 상승했습니다.
구리 교문대우·동양고속 전용 61㎡ 실거래가 두 달 새 7,500만원 오르기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별내선 장자호수공원역에서 가까운 구리 교문동 교문대우동양고속 전용 61㎡는 4월 5억6,500만원에서 6월 6억4,000만원으로 7,500만원 올랐고, 전용 134㎡도 4월 11억2,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구리역 접근성이 좋은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 전용 84㎡도 3월 9억4,500만원에서 5월 9억9,500만원으로 두 달 만에 5,000만원 올랐습니다. 동구릉역을 이용할 수 있는 인창e편한세상2차 전용 84㎡ 역시 2월 7억6,000만원에서 5월 8억1,000만원으로 3개월 새 5,000만원 올랐습니다.
구축 아파트가 많은 구리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대형 타입 신축 단지가 많은 남양주시 별내, 다산 지역은 구리에 비해 높은 가격대가 형성돼 있는데요. 최근 거래는 이전 시세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다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다산유승한내들골든뷰 전용 84㎡는 3월 8억1,500만원에서 6월 8억7,000만원으로 5,500만원 올랐고, 다산자이아이비플레이스 전용 84㎡도 4월 10억2,000만원에서 6월 10억5,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별내선의 종착역인 별내역과 가까운 별내동 별내역우미린더퍼스트는 전용 117㎡가 4월 8억원에서 5월 8억2,000만원으로 2,000만원 올랐습니다. 8월 별내선 개통 후 남양주시, 구리시 주요 주거지역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예정인데요. 교통 개선 호재가 반영되면 이전 가격을 어느 정도 회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