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호재 업은 ‘목동’...5억 넘게 오르며 시장 반등
서울 부동산시장 회복세…목동·신정동 아파트 거래·가격 오름세
최근 부동산시장은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 늘고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1839건을 기록한 이후 올해 5월 기준 4256건으로 2배 이상 오른 모습입니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양천구 일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양천구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87건에서 올해 △1월 116건 △2월 143건 △3월 156건 △4월 150건 △5월 193건으로 뛰었습니다.
거래량 회복 속에 매매가도 오르는 분위기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하이페리온2 전용 119.369㎡는 2020년 11월(18억8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3년 넘게 거래가 없다가 지난 3월 2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목동신시가지4단지 전용 95.67㎡는 지난 6월 20억20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해 직전 거래가(19억9000만원)보다 3000만원 가량 오른 금액입니다.
목동5단지 전용 95.22㎡의 경우 지난 5월 23억55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직전 거래가인 지난해 12월 23억원보다 5500만원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신정동에서도 신고가 단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양천구 신정동의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전용 83.89㎡는 지난 3월 16억9000만원에 거래됐습니다. 2021년 직전 거래(15억8000만원) 이후 거래가 없던 평형인데 3년 만에 신고가를 썼습니다.
신고가 랠리 이어지는 목동신시가지…재건축 호재에 탄력
이처럼 목동 일대를 중심으로 신고가 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재건축 단지가 있습니다.
목동 14개 단지의 재건축이 확정된 만큼 전반적으로 사업이 빨라지며 집값도 상승세를 타는 모습인데요.
토지거래허가제 연장에도 불구하고 목동은 재건축 호재로 견고한 집값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례로 목동신시가지 4단지와 14단지는 정비계획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고, 목동 재건축 아파트 가운데 정비구역 지정이 가장 빨랐던 6단지의 경우 서울시 심의가 7월 예정돼 있습니다.
이러한 재건축 기대감과 맞물려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현장의 전언입니다.
부동산 전문가 H씨는 ”목동은 재건축 호재, 입지 등을 갖춰 서울에서도 상급지로 분류되는 만큼 서울에서도 회복세가 뚜렷한 지역이다. 경기 침체로 한동안 거래가 끊겼던 목동 일대가 서서히 거래량을 회복하고 있는 만큼 다시 가격이 오르는 분위기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