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지방 분양 큰 장, 상반기 물량 절반 차지
총 34개 단지 2만 4668가구 일반분양 예정 충남, 부산, 울산 등 단지 다수
5~6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분양물량이 상반기 지방 물량의 45.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 등으로 하반기 분양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라면 이번 알짜 분양 시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5~6월 지방 분양시장에는 총 34개 단지 2만 4668가구(기 분양 포함)가 일반분양한다. 이미 5월에 분양한 곳을 제외하더라도 23곳 1만 7,022가구가 나온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5,395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3,838가구), 울산(3,001가구), 강원(2,577가구), 전북(1,991가구), 전남(1,557가구), 경남(1,554가구), 대구(1,475가구), 충북(1,450가구), 대전(1,339가구) 순이다.
5월 현재까지 지방 분양 단지들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4.91 대 1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충남에서는 5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총 1,214가구 중 일반 1,050가구)가 31.43 대 1의 평균 경쟁률로 청약 마감했다. 배방 필하우스 리버시티(1083가구)도 3.3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6월에는 계룡 펠리피아(823가구),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1,416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줄줄이 나온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총 903가구 중 일반 489가구)가 5월 말 오픈을 앞두고 있고, 더샵 리오몬트(총 1,305가구 중 일반 866가구)와 블랑 써밋 74(998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이 밖에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총 856가구 중 일반 384가구),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1,025가구) 등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에서는 지난 14일 청약을 받은 라엘에스(2033가구)가 8.38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신규 분양으로는 무거 비스타동원(481가구), 울산야음코오롱하늘채(803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강원에서는 더샵 속초프라임뷰(1,024가구)가, 전북에서는 에코시티 더샵 4차(576가구)가 6월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전남은 순천그랜드파크자이(997가구), 대구에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1098가구)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 금리 하락 불확실성 등으로 하반기 분양 물량이 예상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서울 전,월세 및 매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지방에서도 지역에 따라 집값이 꿈틀대는 곳이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선택의 폭이 넓을 때 기회를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