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부동산, 미래가치 창창한 이유 들여다 봤더니 ‘선점이 답’

2024-05-23     박지혜 기자

충북 음성,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산업 강화… ‘2030 음성시’ 위한 동력 마련

충북 음성군이 ‘4+1 신성장산업 육성 로드맵’을 통해 미래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관련 산업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고 있습니다. ‘2030 음성시’ 승격을 위한 동력들이 하나 둘씩 확보되고 있어 향후 음성지역 경기 전반에 걸친 변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음성의 ‘4+1 신성장산업’이란 ▲에너지 신산업 ▲이차전지 ▲시스템반도체 ▲헬스케어+기후대응농업 등을 뜻합니다.

특히 이차전지 분야에서 음성군의 발 빠른 행보가 두드러진 모습입니다. 

음성군 대소면 일원에 위치한 성본산업단지 내에는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가 자리잡고 있으며 충북혁신도시에는 ‘MV 및 응용제품 배터리 화재 안전 신뢰성 평가센터’, ‘한국기계전기전지시험연구원(KTC)’과 이차전지 관련 기업인 더블유스코프가 일찌감치 들어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씨피가 2027년까지 성본산업단지 산업용지에 분리막 코팅 설비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반도체 핵심부품 제조기업인 (주)디에스테크노가 1,504억 원을 들여 반도체 제조용 소재부품 공장 신설 관련 투자협약을 맺었으며 12월에는 금왕테크노밸리에서 국내 유일의 액화수소 제품 법정 검사를 수행하는 ‘액화수소 검사지원센터’가 착공식을 갖는 등 신성장산업 관련 투자유치가 끊이지 않고 있어 ‘2030 시승격’을 위한 동력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입주기업 500곳 이상, 조성 완료된 산업단지만 16곳… 1인당 GRDP 충북 도내 1위 성과

1월 말 기준, 음성군에 따르면 음성군 내에 543개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지난해 8월말 기준으로 음성군 내에는 공장설립 완료신고가 된 곳이 900여 곳에 달하고 있습니다(출처: 음성군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조성 완료된 산업단지는 농공단지(3곳)와 산업단지(13곳) 총 16곳이 있으며 이에 더해 산업단지 10곳이 추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산업단지 및 기업들이 일궈내는 부가가치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최신), 음성군 지역내총생산(GRDP)은 9조2,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RDP는 충북도 내 시군 가운데 2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8년연속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1인당 GRDP의 경우는 충북도 평균(4,612만원)의 약 2배 수준인 9,153만원으로 2014년 이후로 줄곧 2위에 그쳤었지만 2021년에는 1위로 올라서는 성과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고용지표의 경우 통계청 2022년 기준 ▲OECD 기준 15~64세 고용률 77.2%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 71.4% ▲청년고용률 54.1% 등의 3개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고용지표가 높을 수 있는 것은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는 기업들의 투자유치의 성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음성군은 민선7기(2018년 이후) 이후 5년 만에 누적 10조6,824억원 투자유치 성과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도 1조1,585억원 투자유치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투자유치는 지역 인프라, 설비 확충에 투입되고 이는 고용창출은 물론 소득과 소비 진작, 세수 증대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음성지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간 투자유치 성과들 눈에 띄는 성본산업단지…대규모 아파트 타운 조성

음성지역 조성 완료된 16개 산업단지 가운데 올해 입주를 시작하는 성본산업단지의 최근 행보가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성본산업단지는 음성군 금왕읍, 대소면 일원 총 2,002,080㎡(약 60만 6천평) 규모로 지난 2022년 준공 됐으며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4월 25일, 이차전지 분리막 제조업체인 더블유씨피가 1,300억원을 들여서 외국인투자지역 9만9168㎡(약 3만평)에 분리막 코팅 설비를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하기로 했습니다. 고용인원은 500여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에는 반도체 핵심부품 제조기업 (주)디에스테크노가 1,504억 원을 들여서 반도체 제조용 소재부품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2022년에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4대 소재 중 하나인 미세다공성 분리막필름 개발 및 제조사인 더블유스코프가 양·음 이온교환막 생산시설을, OLED 발광 물질 재처리·완제품 생산 기업인 ㈜렉쎌이 이차전지 전해액 고기능성 첨가제 생산시설 건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에 앞선 2018년에는 의약품 전문그룹 이니스트에스티도 1만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2030년까지 건립하기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첨단 기업들이 몰리면서 배후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성본산업단지 내에 아파트 입주시장은 올해 푸르지오 및 동문 디 이스트를 시작으로, 내년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까지총 4,273가구의 입주를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기업투자와 일자리 창출,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까지 더해져 답보상태에 있던 음성군 인구 증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경계지 가운데 외지 매수자 비중이 큰 음성 부동산시장

이처럼 충북 음성에 지속 가능한 신성장산업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는 또 한가지 이유를 꼽는다면 ‘입지’를 들 수 있습니다. 수도권 경계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점인데요.

현재 수도권의 경우 공장이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수도권 공장 총량제’가 시행 중입니다. 수도권에 지나치게 산업시설이 몰리면서 지역간 발생하는 불균형을 막기 위해 실시된 이 제도로 인해 수혜를 입는 곳이 바로 수도권 경계에 인접한 충북 음성을 비롯해 충남 천안아산, 강원 원주 등입니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조성된 산업단지들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들 지역 부동산에 대해 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수요자들의 관심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외지인 거래 비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요. 

최근 1년(2023년 3월~2024년 3월)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데이터를 보면 충북 음성은 전체 아파트거래의 30%가 외지인에 의해 이뤄졌습니다. 충북도 평균이 19% 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 천안과 아산도 25~26% 수준으로 외지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처럼 외지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분양이 완료되어 올해 입주하는 음성 동문 디 이스트, 음성 푸르지오 더퍼스트를 시작으로, 현재 분양 중이며 내년 입주를 앞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까지 음성 성본산업단지 입주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외에도 충북 음성 일대로는 충청내륙화고속도로(2027년 완전개통), 동탄~청주공항간 광역철도(2033년 개통예정), 충북선고속화철도(2031년 개통목표) 등의 굵직한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규모도 한층 커질 전망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기업투자에 고용시장 수준도 높아지는 음성은 경기의 회복이 주변 지역보다 더 빠를 수 있다”면서 “외지인들의 관심이 높은 부동산시장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유입으로 현재 보다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