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20주 만에 상승 전환...부동산 시장 회복 조짐

수도권 아파트 가격 20주만에 상승 전환, 분양시장 관심 재점화 청약자 수 전년 대비 3배 증가, 미분양 단지도 연이어 완판 2분기 수도권 분양시장 유망 단지 대거 공급 예정

2024-04-24     한민숙 기자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각종 통계지표가 상승세로 전환되고,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재점화되고 있다.

실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값은 4월 2주 기준 전주 대비 0.01% 오르면서 19주 연속 이어진 하락세 마감하고 2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청약자 수가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은 올해 1분기 1, 2순위 청약자는 10만 91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간(3만 3971명) 대비 3배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분양시장에서는 완판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신규 분양 외에도 당초 미분양 단지도 연이은 완판 소식이 들려온다.

일례로 수원시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와 '매교역 팰루시드'가 연이어 완판 소식을 알렸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도 '힐스테이트 더 운정'이 지난 8일 미계약분 1가구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4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도 수도권은 90.3으로 전달 70.7 대비 19.6p 상승하는 등 가파른 회복세가 전망되고 있다"며 "분양시장의 경우 유망 단지들이 대거 공급 예정이라 다시 한 번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2분기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는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원도심 정비사업과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 물량이 대거 나온다.

주요 원도심 정비사업 물량으로는 김포 원도심 북변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우미건설은 5월 북변3구역 재개발을 통해 '김포 북변 우미린 파크리브'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74·84㎡, 총 1200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831가구다. 김포 북변재개발에서 유일하게 단일 단지로 공급되며 실내골프연습장, 실내체육관, 피트니스센터, 에듀센터, 스카이라운지, 세대 창고, 게스트하우스 등이 도입된다.

서울에서는 (주)이에이치프라프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가 5월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40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같은 달 마포구에선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덕1구역을 재건축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총 1101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456가구다.

택지지구의 주요 물량으로는 대방건설이 5월 수원시 이목지구에서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Ⅰ,Ⅱ)'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총 251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Ⅰ차는 17개동, 전용면적 84㎡~141㎡, 1744가구, Ⅱ차는 8개동 전용면적 84㎡, 768가구로 조성된다.

금강주택은 5월 오산시 세교2지구 A-8블록에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30가구 규모로 전 가구는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GTX-C노선의 연장이 추진되고 있는 1호선 오산역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