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아파트 청약 흥행 이어져...양극화 현상 심화

1분기 청약 경쟁률 대장주가 2.5배 더 높아 대전 서구, 경기 이천 등 新대장주 나온다

2024-04-17     한민숙 기자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전국 분양 시장에 2만 3,06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2만 492가구다. 전년 동월 1만 3,714가구 대비 약 1만 가구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0곳, 총 1만 1,891가구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 247가구다. 지방(광역시 포함)은 14곳, 총 1만 1,172가구가 나올 예정이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만 245가구다. 

특히 1,500세대 이상 대단지에 1군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 예정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다음은 5월 분양(예정)을 앞둔 1500세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 소개다.

먼저 대전 서구에서 도마·변동 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가장더퍼스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15개 동, 전용 59~84㎡, 총 1,779가구 규모로, 이 중 1,339가구가 일반 분양 분이다. 도마·변동 재정비 촉진지구는 대전 서구 도마동과 가장동 일원에 총 2만 5천여 가구 조성을 목표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단지는 미래가치는 물론, 가장동에서 오랜만에 나오는 신규 분양 단지다.

용인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는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5월 중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총 3개 단지 가운데 1단지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용인 내 양대 반도체 클러스터 접근성이 뛰어나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대우건설이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1,637가구 규모로 이 중 71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59~105㎡ 중형 위주의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경기 이천시 증일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이천역 1,2단지’를 5월 분양할 예정으로 단지는 1,79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1분기 분양시장에서는 ‘대장주’ 아파트의 청약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에 1,500가구 이상,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총 7곳(컨소시엄 포함)으로, 일반분양 7,739가구에 9만 3,24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위 7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일반분양 2만 1,473가구에 10만 5,208건이 몰려 평균 4.8대 1을 보이며 ‘대장주’ 아파트보다 약 2.5배 낮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 어려운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사실상 입지, 상품성, 설계, 브랜드 등 검증된 가치를 모두 지닌 알짜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며, “대전 서구, 경기 이천 등에 지역 대장주가 될 주요 단지가 5월 중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주의 깊게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