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마친 브랜드 타운, 후속 분양에도 수요자 관심 up

브랜드 타운 아파트, 지역 랜드마크로 집값 상승 견인 생활 인프라 풍부해 주거 만족도 높아

2024-04-12     한민숙 기자

동일 지역에 같은 브랜드 아파트가 군집을 이루는 브랜드 타운이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후속 분양 단지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일례로 올해 2월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3만 5,0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42 대 1로 올해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가 자리한 서초구 일대는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 등 약 8,000여 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형성돼 있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특히 2009년 준공된 ‘반포자이’는 주변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로 전용 84㎡(26층)가 지난해 8월 최고 36억원에 거래됐다. 바로 옆 ‘반포 리체’(2010년 준공) 전용 84㎡(27층)가 같은 달 3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브랜드 타운 프리미엄이 더욱 잘 드러난다.

브랜드 타운 아파트의 흥행은 지방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분양한 ‘가경아이파크6단지’는 1순위에 무려 6만 9,917명이 몰렸다. 청주 흥덕구 가경동과 그 일대에는 2019년 1단지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매년 아이파크 아파트가 입주했으며 이번 6단지까지 포함하면 4,000가구가 넘는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이 만들어진다.

인포그래픽: 리얼캐스트

브랜드 타운을 이루게 되면서 가경동 집값도 높아졌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가경동 평균 시세는 2019년 말 1억 9,500여 만원 수준에서 2022년 6월엔 3억 2,500만원까지 올랐다. 아실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전용 84㎡ 기준, 청주시 흥덕구 거래 최고가는 가경아이파크3단지가 기록한 6억 5,000만원이다.

서울에서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 지역은 강남 압구정 ‘현대’, 서초 반포 ‘자이’, 마포 아현~공덕 일대 ‘래미안’ 등이 있다. 이 외에 인천 송도국제도시 ‘더샵’,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아이파크’ 등도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타운은 평면이나 마감재, 단지 조경 등에 각 사의 노하우와 기술력이 반영돼 우수한 상품성은 물론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도 잘 나타나 지역 내 대기 수요가 많다”라며 “여기에 2차, 3차에 거쳐 후속 분양이 이뤄지며 단지가 확장되고 이에 걸맞는 인프라가 갖춰지며 가격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요 브랜드 타운 내 후속 분양 단지 소개다.

상반기 충남 아산 탕정일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차 단지인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와 함께 총 2,354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및 1블록 약 2,000여 세대가 향후 공급예정으로 약 4,300여 세대의 미니신도시급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6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5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12개동 지하 2층~지상 26층, 약 700여 가구 규모로 인근 1~4차 단지와 함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