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모바일 vs KB리브엠...직장인에 유리한 요금제는
‘KB Liiv M’ 지난해 4월 금융당국 승인 후 알뜰폰 사업 진행 중 ‘토스모바일’ 사용량 맞춤 요금제 출시…KT망과 LGU+망으로만 가입 가능
금융권에서 고객이 사용하는 데이터량에 따른 단계별 통신요금제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통신3사(SKT·KT·LGU+)는 고용량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중심으로 판매해 소비자들은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하기 위해 알뜰폰으로 다수가 이동했습니다. 이런 영향에 실제로 지난해 9월 알뜰폰 회선 수가 1,500만 개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금융권에서도 시대적 흐름에 편승하기 위해 단계별 요금제를 출시하며 소비자 유치를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례로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 KB Liiv M은 지난해 4월부터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고 알뜰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취지에 맞게 개인의 데이터 사용량을 고려해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이며 운영 중입니다. 특히 무약정 상품으로 요금제 변경과 해지가 자유롭습니다.
SKT망(LTE)을 사용할 경우 최대할인 적용 시 ▲1GB 이하 월 5,500원 ▲5GB 이하 월 13,200원 ▲7GB 이하 월 17,600원 ▲15GB 이하 월 25,300원 ▲100GB 이하 월 42,900원의 기본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할인 금액은 KB국민은행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최대 월 4,400원을 적용받게 됩니다.
KT망(LTE) 이용 시 ▲7GB 이하 월 15,100원 ▲15GB 이하 월 24,100원 ▲110GB(5G) 이하 월 43,100원의 최대할인 금액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LGU+망(LTE)을 이용하게 되면 ▲1GB 이하 월 4,500원 ▲5GB 이하 월 14,500원 ▲7GB 이하 월 14,600원 ▲11GB 이하 월 25,900원 ▲150GB 이하(5G) 월 44,500원의 최대할인 금액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속도제어(QoS) 형태로 계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제한되는 속도는 상품별로 1Mbps~3Mbps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음성통화와 문자의 경우 일정 시간이나 건수 초과 시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통신3사에서 제공해 주는 요금제를 일부 계량해서 사용하고 있고 시중 은행 상품처럼 각자의 특성에 맞춰서 내는 상품이라 통신망별 상품체계를 일원화할 계획은 없다”라며 “KB Liiv M은 고객들이 원하는 요금제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통신비 진단하기 서비스, 마이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추천서비스 등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찾기 어렵지 않을 것 같아 현재로서는 따로 맞춤요금제를 출시하거나 할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의 통신 자회사 토스모바일(대표 이승훈)도 15일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이번 요금제가 MVNO(알뜰폰) 시장과 전체 통신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용량 맞춤 요금제는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구간에 따라 납부하는 요금 수준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구성됐습니다. 구체적인 가격(LGU+)은 할인가 기준 ▲1GB 이하 월 9,800원 ▲5GB 이하 월 16,800원 ▲7GB 이하 월 19,800원 ▲15GB 이하 월 24,800원 ▲71GB 초과 월 34,800원입니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모든 데이터 구간에서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번 사용량 맞춤 요금제는 LGU+와 KT망으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이 요금제의 큰 특징은 고객이 실제 사용하는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해 다음 달에는 해당 고객에게 가장 최적화된 데이터 구간을 추천해 준다는 것입니다. 만약 고객이 가입한 데이터 구간보다 실제 데이터 사용을 적게 한다면 다음 달엔 실제 쓰는 구간으로 요금제를 하향할 것을 토스 앱이 먼저 추천하고 반대로 실제 데이터 사용량이 더 많다면 요금제를 상향할 것을 추천합니다.
또한 토스모바일은 정확한 사용량 분석을 위해 가입 첫 달은 71GB 초과 100GB 이하 구간을 무료로 제공하며 기존 토스모바일 다른 요금제와 마찬가지로 별도 약정 없이 이용이 가능합니다.
한편 토스모바일도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속도제어(QoS) 형태로 계속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한되는 속도는 데이터 구간별로 각기 다릅니다. 71GB 초과 구간은 최대 5Mbps, 25GB 초과 71GB 이하 구간은 최대 3Mbps, 그 외 구간은 최대 1Mbps 속도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토스모바일 관계자는 “통신비 낭비 없이 고객이 최적의 통신 상품을 이용할 수 있게 사용량 맞춤 요금제를 기획해 출시하게 됐다”며 “토스모바일은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좋은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통신의 기준을 바꿔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