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개통 임박, ‘황금 환승’ 지역 덩달아 관심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이 내년 3월 개통을 앞둔 가운데, 개통 수혜 지역 부동산 가치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더욱이 한번의 환승으로 편리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는 GTX ‘황금 환승’ 지역 가치도 함께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11월 국토부는 화성시 동탄역에서 개최된 ‘광역교통 국민 간담회’를 통해 그간 추진돼 왔던 수도권 광역교통망 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GTX-A 수서~동탄 구간의 내년 3월 말 개통을 사실화했다. 운정~서울역 구간 운행 시기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다.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이 가까워 오면서 노선이 지나는 지역 아파트도 재차 주목받고 있다. 이미 부동산에는 개통 임박 호재가 작용하며 아파트 가격이 빠른 회복을 보이고, 일부 단지에서는 신고가가 나오기도 했다.
GTX-A 용인역이 들어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보정e편한세상 대림1차 아파트’ 전용면적 160㎡는 지난 8월 13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올 들어 가장 높은 가격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해당 면적의 이전 신고가는 13억9000만원(2022년 5월)이었는데,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회복세가 빠르다.
GTX-A 동탄역이 위치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롯데캐슬’도 전용면적 84㎡도 지난 10월 16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2017년 말 분양 가격보다 3배 이상 뛰었다.
또한 신설 역사 지역뿐만 아니라 지하철이나 버스 등을 이용한 한차례 환승을 통해서 GTX를 이용할 수 있는 곳들도 회복이 눈에 띈다.
수원 영통구 망포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 84㎡는 지난 9월 9억7500만원에 거래되며 10억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상반기엔 주로 8억원대 중후반에 거래가 됐다가 하반기 9억원대로 뛰었다. 이 단지는 수인분당선 망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수인분당선을 통해 용인역에서 GTX로 갈아탈 수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GTX가 단순히 역세권 아파트 가격만 끌어올리는 게 아니고 지역 가치를 전체적으로 끌어올리다"라며 "최근 부동산 회복이 눈에 띄는 곳들은 GTX 같은 교통호재의 직간접 영향을 받는 곳들이 다수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GTX-A노선 일대에서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수요층의 관심도 모아지고 있다.
먼저 GS건설이 12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일원에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100㎡ 총 472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영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2024년 개통 예정인 GTX-A 용인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2029년 개통을 목표로 최근 공구별 공사 사업자가 모두 선정된 동탄~인덕원선(동인선) 호재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 서천지구에 신설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으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하다.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A58블록, C18블록 등에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GTX-A 킨텍스역을 이용할 수 있는 고양 장항지구에서도 '고양 장항 제일풍경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면적 84㎡에 1184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