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없어도 현금인출… ‘QR코드’로 은행 ATM 이용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 17개 국내은행 4만 9000여 개 ATM에서 사용 가능 스마트폰 전 기종으로 서비스 이용할 수 있어

2023-12-07     정소유 기자

앞으로는 실물 카드가 없더라도 모바일 현금카드 앱이나 모바일 뱅킹 앱의 QR코드를 활용해 은행권 ATM(현금 자동입출금기)에서 입출금이 가능합니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와 금융결제원, 17개 국내은행은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를 지난 6일부터 개시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기종의 제한 없이 모바일현금카드 앱 및 모바일뱅킹 앱을 이용해 은행권 ATM 입출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나 통장이 없더라도 QR코드를 이용해 은행권 ATM 입출금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번 서비스 개시를 위해 금융결제원이 약 9개월간 서비스 기술 개발 및 개별 참가은행 ATM에 기술 적용 등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현재 17개 국내은행 4만 9000여 대의 ATM에 QR코드 방식의 입출금 기능이 장착돼 금융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모바일현금카드 앱 화면

QR코드 방식 ATM 입출금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모바일현금카드 앱'을 설치하고 본인의 은행 계좌와 연계하는 이용가입 절차를 거친 이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가 아직 모든 ATM 기기에 적용된 것은 아니다 보니 모바일현금카드 앱에서 제공하는 'ATM 위치 안내' 서비스를 이용하면 내가 있는 곳에서 가까운 사용 가능한 ATM 기기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기존 모바일현금카드 서비스는 NFC(근접무선통신) 인식이 가능한 ATM에서, 안드로이드 운영 체계만 이용이 가능해 사용에 제약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QR코드 방식의 ATM 입출금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QR코드 방식으로 아이폰, 갤럭시 등 스마트폰 어떤 기종에 제한 없이 ATM 입출금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현재 모바일뱅킹 앱을 통한 ATM 입출금서비스의 경우 계좌개설 은행(자행)이 운영하는 ATM에서만 가능하고, 타 은행 앱은 ATM 이용이 불가능했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17개 국내은행 ATM에서 실물 카드를 소지할 필요 없이 모바일현금카드 앱(모바일뱅킹 앱)으로 현금 입출금이 가능해집니다.

신한·하나·우리·NH농협·SC제일·기업·대구·부산·제주·전북·경남·광주은행, 농협중앙회 등은 공동 모바일현금카드 앱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SC제일과 KB국민·수협·산업은행, 수협중앙회는 개별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서 QR코드 방식 ATM 입출금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는 향후 모바일뱅킹 앱 및 결제 플랫폼 앱과 서민금융기관·자동화기기사업자(CD·VAN사) ATM으로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