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전통 리치벨트 대치·개포동... 주거 개발 '속도'

2023-11-15     한민숙 기자
서초구 아파트 전경. 사진: 클립아트 코리아

전통 부촌인 대치동, 개포동 일대 재건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지난 9월 27년여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대치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1·2차 재건축)는 정비구역지정에 돌입했다. ‘대치쌍용2차’와 ‘대치우성1차’ 아파트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고, ‘선경아파트’, ‘대치쌍용1차’ 등도 재건축 사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개포주공 5·6·7단지도 재건축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개포주공2,3단지는 ‘래미안 블레스티지’와 ‘디에이치 아너힐즈’로 개포시영도 ‘개포래미안포레스트’로 탈바꿈했다. 

이처럼 대치·개포동 재건축에 일대 아파트 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교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전용 84㎡의 경우 지난 달 30억 9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연초(2월) 25억 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억 9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 59㎡도 지난 10월 22억 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2월(20억 원) 대비 2억 원 상승한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경기·불경기 없이 강남3구에 대한 관심은 꾸준한 가운데 주거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는 대치·개포동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이 자회사인 대우에스티를 통해 강남구 개포동에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를 공급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총 78가구 규모로 강남권에서 희소성 높은 전용면적 59㎡가 포함된 주거 상품이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수인분당선 구룡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양재천과 달터근린공원의 영구조망 및 접근성이 용이해 도심 속 힐링 주거생활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대치동 대치동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미정이며, 총 282가구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