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핀테크 우수기업 'K-핀테크(Fintech) 30' 10개社 선정

금융혁신을 주도할 우수 핀테크 기업 10개사에 정책자금 연계 등 집중지원 모인, 에임스, 파운트, 핀투비, 씨엔테크 등 선정

2023-11-09     정소유 기자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핀테크 우수기업 10곳을 선정해 정책자금 연계 및 해외시장 진출지원 등 스케일업을 위한 맞춤형 집중지원을 해줄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지난 6일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핀테크 우수기업 'K-핀테크 30' 1차 선정식을 개최했습니다.

이번 우수기업 선정은 핀테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의 금융혁신을 주도할 유망한 핀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올해 1차 모집을 통해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총 30개 기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10개 기업 모집에 총 52개의 핀테크 기업이 지원하며 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K-핀테크 30에 지원한 각 기업들을 핀테크 산업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평가위원회의 평가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업모델의 혁신성과 성장성이 있는 우수한 핀테크 기업들을 선발했습니다.

K-핀테크 30 1차로 선정된 기업은 에이젠글로벌, 센트비, 아크로스 테크놀로지스, 에임스, 한패스, 모인, 주식회사 핀투비, 파운트, 빌리지베이비, 주식회사 씨앤테크까지 총 10개사입니다. 선정된 기업들의 평균 업력은 6.6년이며 평균 매출액은 55억 5000만 원, 평균 고용인원은 57.1명, 평균 투자유치금액은 180억 원(지난 7월 기준)입니다.

금융위는 이들 기업에게 정책금융 지원한도·금리조건 우대 등 다양한 정책자금 연계지원을 비롯해 금융회사 서비스 연계지원, 투자유치 및 기업공개(IR) 기회 확대, 핀테크 전문컨설팅 등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 기업은행, 신보 등)에서 제공하는 정책금융상품의 대출한도·금리수준 등 각종 이용우대를 제공해 자금부담을 완화해 줄 예정입니다.

더불어 금융회사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한 금융·보육지원도 제공합니다. 특히 금융회사에서 운영 중인 핀테크랩을 중심으로 전용펀드 기반 투자검토, 컨설팅(ESG·세무·법률 등) 제공, 그룹사 금융지원 연계 및 국내외 공간지원 등 다양한 지원패키지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의 성장을 도울 계획입니다.

또한 한국성장금융과 디캠프(d-camp)를 중심으로 선정기업들과 투자자와의 매칭 및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실질적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도 할 예정입니다. 특히 투자유치 희망금액, 산업분야, 진출 희망국가 등에 따라 세분화해 국내외 투자기관 매칭과 온·오프라인 방식 IR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금융규제 샌드박스 제도신청 과정에서의 전문가 지원단 컨설팅(법률자문·신청서 작성 등) 우대, 핀테크 기업 인프라(보안·클라우드 등) 확충, 해외진출 지원 등 핀테크 지원사업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의 이용 우대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전요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혁신성과 성장성을 갖춘 이번에 선정된 10개 기업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며 "핀테크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변영한 이사장도 “유망한 핀테크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하고 금융당국과 함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원을 고도화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