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올랐다" 강남 아파트 다시 꿈틀

은마, 래미안퍼스티지 연초 대비 5억 이상 상승

2023-11-06     한민숙 기자
서초구 아파트 전경. 사진: 클립아트 코리아

강남권 주요 단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의 경우 10월 23억 6500만 원에 거래되며 연 초(17억 9500만 원, 1월)대비 5억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도 지난 9월 35억 8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1월(30억 원)과 비교해 5억 8000만 원 상승한 가격이다.

신고가를 경신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164㎡는 지난 달 49억 7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직전 거래인 지난 7월 43억 원과 비교하면 3개월 사이에 6억 7000만 원이 오른 것이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삼성2차’ 전용 101㎡도 지난 7월 23억 8000만 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해 중순까지 이어진 조정기를 통해 일부 수요자들이 매수에 나서자 강남3구 일부 아파트에서 신고가를 기록하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라며 "이는 가치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수요자뿐 아니라 자산가들까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강남에서 오랜만에 신규 분양이 잇따라 이목이 집중된다.

대우건설의 자회사인 대우에스티는 분양갤러리를 오픈하고 강남구 개포동에 공급되는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2층, 총 78가구 규모로 강남권에서 희소성 높은 전용면적 59㎡가 포함된 주거상품이다. 내년 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수인분당선 구룡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양재천과 달터근린공원의 영구조망 및 접근성도 용이해 도심 속 힐링 주거생활도 가능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는 송파구 문정동에서 건립하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9~74㎡ 29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 연내에는 삼성물산이 강남구 도곡동에서 도곡삼호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레벤투스’를 공급할 계획이며,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구 신천동에서 잠실 진주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잠실래미안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