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 인근 전농뉴타운 전성시대… 서울 동부권 인기 주거지 될까
전농뉴타운 마지막 퍼즐 전농8구역, 15년만에 사업 탄력
전농·답십리뉴타운의 마지막 사업지로 불리던 전농8구역이 15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면서 일대 재개발 사업도 다시 재개될 전망입니다.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던 2008년 11월 이후 15년 만에 전농8구역의 정비계획이 변경된 것입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열린 제9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대문구 전농동 204번지 일대 ‘전농8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전농8구역은 지하 4층~지상 32층, 19개동, 1750가구(공공주택 352가구 포함)로 재탄생 할 예정입니다. 공공기여 등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공공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소규모 공원 대신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내 전체 녹지축과 연계한 7000㎡ 규모의 공원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입주민은 물론 지역민을 위한 충분한 녹지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단지 내에는 통학 환경을 고려해 안전한 보행공간을 조성하고, 통경축도 확보했습니다.
이로써 노후 저층 주택 밀집지역이던 전농8구역은 내년 건축심의 및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거쳐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청량리역세권 전농·답십리동, 서울 동부권 인기 주거지 될까
전농·답십리뉴타운의 마지막 사업지인 전농8구역까지 속도를 내면서 전농동과 답십리동 일대는 다시 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미 전농7구역, 답십리16구역, 답십리18구역 등 대다수 구역들은 준공을 마쳤습니다.
대표적으로 전농7구역은 래미안 크레시티(2397가구)는 2013년 입주했고, 답십리16구역과 답십리18구역은 래미안 위브(2652가구), 래미안 미드 카운티(1009가구)로 각각 2014년과 2018년 입주를 마쳤습니다. 래미안 브랜드타운으로서 새 주거지가 조성됐는데요.
남은 개발사업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공공재개발 등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전농9구역으로 공공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1159가구 공급이 예정됐습니다. 또 답십리뉴타운 인근 답십리 471번지(간데메공원) 일대는 지난해 신속통합기획으로 선정됐습니다.
이처럼 전농동과 답십리동 일대는 청량리 뉴타운, 이문·휘경뉴타운과 함께 동대문구 대표 재개발 사업지로 꼽힙니다. 특히 수도권 광역교통 허브로 꼽히는 청량리역의 대표적인 수혜 지역으로도 기대가 높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은 물론 분당선, 강릉선 KTX, 경춘선 ITX 등 다수의 노선이 지나는 동시에 GTX B·C노선까지 예정돼 교통의 요지로 거듭난 청량리역을 낀 전농동·답십리동 일대가 향후 서울 동부권의 인기 주거지역으로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