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 높은 월계동 재건축 진행 현황은? (ft.월계동신,미미삼)
월계동 일대 재건축∙재개발 어디까지 왔나
월계 동신아파트 재건축이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습니다. ‘강북 풀빌라’ 특화설계로 관심을 많이 받았던 단지죠. 인가를 받았으니 이제 남은 건 이주∙철거인데, 요즘 문제가 조금 있어서 속도가 붙을지는 미지수라고 합니다.
오늘은 월계동신에 무슨 일이 있는지, 이외에 월계동 일대 정비사업들은 어디까지 왔는지, 시세들은 어떤지까지 전체적으로 확인해보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부터 부탁드립니다.
월계동신 재건축 관리처분계획인가… 공사비 갈등은 현재진행형
월계동신아파트는 1983년 입주해 올해로 41년 차가 되는 아파트입니다. 현재 최고 12층 높이 7개 동 864세대를 허물고, 최고 25층 14개 동 1,070세대를 새로 짓는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의 수혜지역이기도 하고, 우이천을 건너면 바로 장위뉴타운입니다. 노원구의 완전 초입이라 도심과의 거리도 멀지 않고, 석계역(①⑥)에다 GTX-C 소식도 있으니 이래저래 강북 블루칩으로 꼽힐만한 단지입니다.
월계동신은 ’21년 6월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자를 찾아 나섰는데요. 이듬해 3월에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자로 골라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같은 해 1월에 발생한 초대형 사고에도 불구하고, 득표율이 92%를 넘었었죠.
당시 코너에 몰린 HDC현대산업개발은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하면서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각종 화려한 특화설계에 대물변제 100% 조건을 제시했는데 여기에 추가 부담 없는 확정공사비 조건을 내밀고 사업을 따냈습니다.
그런데, 이후로 시간이 흐르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공사비가 예상 이상으로 너무 올라버린거죠. HDC현대산업개발은 가계약의 내용(공사 계약금액 3% 이상 변동 시 재협의)에 따라 공사비 인상을 요구했고, 조합과 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조합은 풀빌라 등 특화설계도 대체 시설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사비는 물론, 이후의 유지비까지 고려하면 차라리 대체 시설을 넣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공사비 상승에 따른 추가 분담금 확대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21년에는 3.3㎡당 540만 원으로 가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시공사의 요구안은 695만 원까지 오른 상황입니다. 조합의 협상력이 요구되는 시기네요.
월계동신은 8월에 전용 71㎡가 5.6억 원, 93㎡ 6.35억 원으로 거래됐습니다. 전용 107㎡는 올해 초 7.1억 원으로 거래됐는데 거래가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철거는 계획상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입니다.
안전진단 통과한 미미삼, 삼호4차
광운대역 동쪽의 재건축 대어 미미삼(미성,미륭,삼호3차)은 6월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서 적정성 검토 없이 바로 재건축이 확정됐습니다.
이제 정비계획을 짤 차례인데, 7월에 그 기본이 되는 월계2지구 지구단위계획의 주민 열람이 진행됐죠.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40층까지 올릴 수 있는데, 중간의 준주거지역에 용적률 400%를 적용해서 최고 50층까지 지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미삼은 1986년 조성된 32개 동 3,930세대 규모 매머드급 대단지입니다. 노원구에서도 대표 재건축 단지로 꼽히죠. 올해 들어 거래도 꾸준한 편입니다. 8월에 전용 59㎡가 최고 7.67억 원으로 거래되었습니다.
월계2지구에 함께 포함된 삼호4차도 이미 5월에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습니다. 1987년 준공한 단지로 최고 14층 7개 동 910가구 규모입니다. 미미삼 옆에 붙은 단지라고 그냥 간과할 수 있는데, 재건축을 완료하면 여기도 1,000가구 넘는 대단지입니다. 전용 59㎡가 7월에 6.77억 원으로 거래됐습니다.
모아타운 추진 중… 월계주공2단지도 정밀안전진단 도전
월계동 500번지 일대와 534번지 일대에는 각각 모아타운 사업이 한창입니다. ’22년 10월에 지정된 사업지들로 현재 관리계획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면적이 각각 각 8만 5천, 5만 1천㎡로 규모가 상당합니다.
2,002세대 규모의 월계주공2단지도 최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제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재건축을 확정하면 본격적으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됩니다.
월계동 일대 정비사업들은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GTX-C라는 굵직한 호재에 힘입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동북권을 주시하고 계시다면 꼭 한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