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의 약 1.7배…10월 분양물량 쏟아진다
- 10월 전국 54곳, 4만9,066가구 분양…조합원분 제외 일반분양 3만7,600가구 - 전년 동기의 약 1.7배 증가 - 수도권이 전체 60% 이상 차
10월 전국에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9월까지 미쳐 분양에 나서지 못한 물량들이 10월 일정으로 분양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처럼 물량이 증가하는 것은 분양시장이 지난 하반기보다 한결 나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분양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84대 1에 불과했지만 올 상반기~하반기를 거치며 평균 경쟁률은 두 자리수까지 올라섰다.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예비청약자들은 대기하고 있지만 가을 분양성수기 첫 관문인 9월은 계획대비 실적이 30% 안팎에 그치는 등 제대로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10월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0월 중 전국 54곳에서 총 4만9,066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3만7,60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수도권이 전체 물량의 60% 이상 차지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3,056가구로 전체 공급 가구의 67.4%를 차지 할만큼 대거 물량이 쏟아진다.
지난해 179가구에 불과했던 서울이 올해는 7800여 가구까지 물량이 크게 증가한다. 경기도는 지난해 보다 약 5배 많은 2만1200여 가구까지 증가한다.
반면, 분양시장 회복이 수도권보다 더딘 지방광역시와 지방도시 모두 지난해 보다 물량이 줄어든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분위기가 이젠 어느 정도 올라서서 다시 주저앉을 가능성이 낮다. 덕분에 경기, 인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다만 지방은 “지역에 따라 분위기 편차가 커 철저하기 입지, 발전가능성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 분양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천호동 천호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더샵 강동센트럴시티’를, DL이앤씨가 천호3구역 주택재건축을 통해 짓는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을 각각 분양한다. 두 곳 모두 지하철 5호선과 8호선 천호역 역세권이며 천호역 일대 대형 상권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분양한다. 4300여 가구의 대단지며 1호선 이문역 역세권이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의정부역 인근 미군 공여지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3만㎡ 규모의 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공공청사, 주차장 등도 함께 지어진다. 의정부역 역세권이라 추후 GTX-C노선이 개통되면 강남 삼성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태영건설은 경기 의왕시 오전동에서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분양한다. 인덕원~동탄선(인동선) 신설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며 평촌신도시 인프라도 이용하기 쉽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수원파크포레’를 분양한다. 단지 옆으로 여기산공원과 서호공원 등이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현대건설이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분양한다. 단지 앞으로 거북섬 앞 서해바다가 있으며 홈플러스, 웨이브파크, 시화나래둘레길 등 여러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이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을 분양한다. 검단신도시 내 넥스트콤플렉스에 들어서는 단지로 넥스트콤플렉스에는 주거시설 이외에 문화, 상업시설들이 함께 자리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과 역세권 개발도 함께 추진된다.
지방권역 주요 분양.
우미건설은 울산 울주군 다운2지구에서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다운2지구는 울산 단일지역 최대 규모 주거지로 신규 울산~부산간 고속도로와 신설도로 등으로 차량 이동이 쉽고 초•중•고교 예정 부지가 단지 인근에 계획돼 있다.
강원 춘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소양스타리버’를 분양한다. 춘천소양촉진2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기본 생활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단지 인근으로는 대규모 시민공원 조성이 추진된다.
경북 구미에서는 태영건설이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을 분양한다. 구미 꽃동산공원 민간공원 조성 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단지로 공원과 함께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이외에 충남에서 대우건설이 논산 연무읍에 짓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 아산시 탕정지구에 짓는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등 2개 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