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만에 상승 전환... 부동산 바닥 찍고 본격 반등하나?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 3.3㎡당 2,103만원 경기 수원ㆍ의정부, 지방은 광주ㆍ전북 상승 주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6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올해 들어 부동산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여온 가운데 집값이 드디어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103만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4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이어지던 하락세가 올해 8월 반전으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경기도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899만원으로 전월 대비 16만원 올라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전국 평균 상승액을 상회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수원을 비롯해 의정부, 파주, 과천, 하남, 평택, 안양 7개 도시가 경기도 평균 이상의 상승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동두천, 오산, 부천, 광주, 성남, 안성, 의왕, 군포, 양주, 시흥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3.3㎡당 972만원을 기록한 광주가 전월 대비 70만원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10만원 오른 전북, 9만원 오른 세종 등이 전국 평균 이상 올랐다.
한편 부산, 대구, 울산, 강원은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오랜만의 집값 상승에 업계에서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올해 들어 청약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회복된 것과 달리 매매시장의 회복은 다소 더딘 모습이었는데, 이번 집값 상승 전환으로 부동산 시장 전반의 본격적인 오름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다음은 주요 집값 상승 지역의 분양 단지 소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를 올 하반기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 거리에 권선초·수원중·고교가 있고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GS건설은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화창지구 주택 재개발로 들어서는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연내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동, 총 48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9~73㎡ 2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1호선 관악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월곶~판교선 만안역(가칭, 계획)이 도보 거리에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은 10월 시흥시 시화MTV 거북섬, 정왕동 2716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60~85㎡ 아파트 851가구와 전용면적 84~119㎡ 오피스텔 945실, 총 1796가구 규모의 대단지 주거복합단지로 지어지며, 아파트 851가구를 10월 우선 분양한다. 시화나래 유·초·중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고, 시화호와 서해바다도 인접해 시화호와 서해바다를 조망 가능(일부 가구 제외)하다.
포스코이앤씨는 10월 경기 의정부시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 규모다. 의정부시 주요 교통망인 1호선 의정부역과 의정부 경전철 흥선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태영건설이 시공하는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도 10월 분양을 앞뒀다. 의왕 오전'나'구역 주택재개발로 들어서며, 총 73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37~98㎡ 53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인덕원~동탄선 오전역(예정)을 단지 바로 앞에서 누릴 수 있는 초역세권(예정) 입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