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금호제21구역 재개발 지정 고시…최고 20층·1219가구 규모

2023-09-15     박지혜 기자
성동구 금호제2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조감도. 성동구 제공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 인근 금호동3가 1번지에 최고 20층, 총 121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성동구는 최근 ‘금호제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지구단위계획(구역)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고 밝혔다. 정비구역 지정 고시는 재개발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만큼 사업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남시장과 인접한 주거지인 금호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은 대다수가 1990년 이전에 지어진 노후 건축물이고, 남북방향 축 경사도가 약 20%의 급경사지가 많아 보행과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2010년 서울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주택재개발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3년 정비예정구역이 해제되며 사업 추진이 보류됐다. 

그러다 5년 뒤인 2018년 사업을 재개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재개발사업 사전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20년 도시·건축혁신 방안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바 있다.

재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총면적 7만5447㎡에 최고 20층 이하, 공동주택 1219가구(임대 220가구 포함)와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지역 필요 시설인 사회복지시설이 들어설 계획이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 및 공원 등 주변 지역과 소통하는 열린 단지로도 조성된다. 이를 통해 대상지와 인접한 금남시장 등 주변 지역과 저층·급경사지 주거지의 낙후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기존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절차 대신 주민합의체 구성을 통한 조합직접 설립제도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중 공공지원 정비사업 전문관리 용역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