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광운대역 물류부지, 최고 49층 3천세대 주상복합 짓는다

2023-09-15     김영환 기자
광운대역세권 지구단위계획 관련 이미지 / 서울시 제공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 개발 계획이 서울시 도건위를 통과했다.

13일, 서울시는 제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광운대역 물류부지(노원구 85-7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밝혔다. ’17년 6월 서울시와 노원구, 코레일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지 약 6년 만이다.

서울시는 광운대역세권 물류부지를 최고 49층 높이의 업무∙상업∙주거시설이 어우러진 동북권 신(新) 경제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개발계획은 비전 실현을 위해 ▲자족기능 확보 ▲기반시설 확충 ▲열린공간 조성을 목표했다는 설명이다.

복합용지(77,722㎡)에는 3,173세대 주상복합 아파트를 건설한다. 최고 49층 총 8개 동 규모다. 광운대역과 석계역을 잇는 20m 폭 보행가로를 건설하는 한편, 연도형 상가 배치, 공개공지 조성으로 가로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상업∙업무용지(19,675㎡)에는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중심지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며, 공공용지(10,916㎡)에는 공공기여금 2,864억 원을 활용하여 도서관, 청년 커리어센터, 문화∙체육센터, 주민센터 등 생활편의시설과 함께 공공기숙사를 건립한다.

일대 교통 및 보행 인프라도 개선된다. 왕복 4차로 동~서 연결도로를 신설하고, 광운대역 보행육교를 리모델링하는 한편 광운대 후문과 석계로변에 보행육교 두 곳을 설치해서 단절된 지역들을 연결할 계획이다. 이외에 동북선 경전철(’26년 개통예정)과 GTX-C(’27년 개통예정),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을 고려하여 도로망 및 보행로를 다수 개선한다.

사업시행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와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해당 부지로의 본사 이전과 함께 개발사업 보유∙운영의 적극 주진 및 공공기여 계획의 성실한 이행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서울시는 10월 중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르면 ’24년에 착공해 ’29년에 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적 한계로 생활권과 단절되어 있었던 ‘광운대역 물류부지’가 업무∙상업∙주거가 어우러진 동북권의 신(新)생활과 경제 거점으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며 “서울 시내 침체된 지역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새로운 도시계획을 지속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