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한양2차 신속통합기획 확정, 최고 31층 1270세대 짓는다
송파 한양2차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되었다.
13일, 서울시는 송파한양2차아파트 재건축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1년 대상지로 선정된 지 약 2년 만의 성과다. 대상지 선정으로 토지거래허가제가 적용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있었으나, 면담과 추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견해차를 좁혀 기획안 확정에 이르렀다
확정된 기획에 따르면 송파 한양 2차는 용적률 300%를 적용해 1270세대 규모 아파트로 거듭나게 된다. 용도지역은 종상향 없이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유지되었다. 최고 높이는 31층으로 계획되었으나,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해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이므로 고도 제한(해발 124.34~132.34m)은 준수해야 한다.
서울시는 ‘주변에 활력을 더하는 특화 주거단지 조성’을 목표로 기획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남쪽에 위치한 한양공원은 교육특화공원으로 조성하는 한편, 주변 도로를 넓히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조화로운 도시경관을 위해 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텐트형 스카이라인을 적용해 개방감을 늘렸다.
서울시는 확정된 기획안을 기초로 내달부터 정비계획 입안에 착수할 계획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송파한양2차아파트는 그간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난항을 겪었으나 서울시가 주민들과 적극적 소통과 논의를 통한 주민 공감대 형성으로 신속통합기획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이후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으로 주변과 어우러져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는 주거단지로 재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 한양2차는 1984년 준공한 노후 단지다. 송파구 송파동 151번지에 최고 12층 10개 동 744세대로 건설되었다. 중대초, 가락중 등 학교와 8호선 송파역, 방이동 고분군 등이 가깝다. 대신 가락로 상습 정체와 연접 공원의 낮은 접근성이 대표적인 불편 사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