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 끝! 안양 만안구 부동산 시장 도약 가능한 이유

2023-08-31     박지혜 기자

안양 부동산시장의 두 형제…만안구와 동안구 

광명, 의왕, 시흥, 과천 등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지역들 가운데 안양은 남부권역의 핵심도시로 꼽힙니다. 평촌신도시를 품은 동안구와 경수대로 서쪽의 만안구로 나눠져 수도권 남부 부동산시장의 한 축으로 꼽히는데요. 

하지만 만안구와 동안구는 상황이 조금 다릅니다. 평촌신도시를 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고 알려진 동안구와 달리 만안구는 그동안 개발 불모지로 불리며 안양의 대표 구도심을 형성했는데요. 이렇다 보니 만안구가 평촌신도시에 가려져 저평가돼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제 안양을 대표하는 핵심 주거지가 만안구가 될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대규모 개발호재와 함께 곳곳에서 정비사업처럼 주거지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서 입니다. 

안양의 주거 중심축이 만안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만안구 위치만 보더라도 서울과 가깝고 광명역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입지입니다. 이미 다양한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여기에 더해 행정과 첨단산업 등의 핵심인프라가 추가로 들어설 계획입니다. 

이처럼 정주 여건이 우수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만안구가 평촌신도시를 낀 동안구와의 균형발전 여건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만안구가 동안구를 넘어 지역의 중심 자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가치를 높여주는 핵심 요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저평가 받던 만안구 재평가되는 이유 1) 촘촘해지는 광역교통망 

우선 대형 교통호재가 있습니다. 시간당 100km 이상을 이동할 수 있는 초고속 열차 노선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최근 부동산시장에선 시간당 100km 이상을 달리는 고속철도를 일명 ‘Express 100km’(EX100)라고 부르는데요. 대표적인 EX100 노선이 경기 남부를 가로로 잇는 월곶-판교선(월판선)입니다. 

약 34km에 달하는 복선전철인 월판선은 인천 송도역에서 출발해 시흥 월곶을 거쳐 만안구 안양동 일대를 지나 성남 판교까지 연결되며, 해당 노선은 시속 250km로 달릴 수 있는 한국형 준고속열차(EMU, Electric Multiple Unit)가 운행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빠르다 보니 실제 개통하면 인천 송도에서 경기 판교까지 30분 내외, 강원 강릉도 2시간대면 도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환승도 수월해 곳곳으로 이동이 편리합니다. 송도역(수인선), 시흥시청역(서해선), 광명역(KTX), 안양역(1호선), 인덕원역(4호선, 인덕원동탄역), 판교역(신분당선) 등 환승역을 통해 다양한 노선으로 환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주~원주선(2027년 하반기 개통예정)까지 완성되면 인천 송도역에서 강원 강릉역까지 한번에 이동이 가능합니다. 월판선을 통해 수도권의 인천에서 강원까지 단절됐던 동서 철도의 축이 완성되는 셈입니다.

신안산선도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노선으로 꼽힙니다. 서울 중심으로 직결되는 약 44.7㎞ 구간의 광역철도인 신안산선은 안산(한양대역)에서 시흥·광명을 거쳐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영등포·여의도까지 연결되는데요. 지하철(1,2,5,7,9호선)로 환승이 가능하고, 시흥시청∼광명 구간에서는 월판선으로 환승할 수도 있습니다. 

신안산선 역시 쾌속교통망입니다. 노선 평균 운행 속도가 시속 110Km/h로 9호선 급행열차(46.8㎞/h)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달릴 수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급행노선도 운영될 예정인데요.

한양대역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급행열차 기준으로 20분대 도달이 가능할 예정입니다.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는 셈입니다. 

판교와 서울 등 주요 업무지구로 교통 접근성을 높여줄 노선들이 수도권 남부에 확충되고 있는 가운데 월판선 만안역(2025년 신설 예정)과 안양역 환승통로 개설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밖에 수원에서 안양, 양주를 잇는 GTX-C노선이 인덕원역에 정차할 예정이고, 화성과 안양을 잇는 동탄~인덕원선도 예정돼 있는 만큼 수도권 남부 최대 교통허브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저평가 받던 만안구 재평가되는 이유 2) 박달스마트밸리 등 개발사업 활발 

안양이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개발사업들도 예정돼 있습니다.  

만안구 안양동 소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에 들어설 행정업무복합타운 개발이 대표적입니다.

복합체육센터, 노인종합보건·복지관, 만안구청사, 공원 등이 공공용지지(전체의 49%)에 조성되며, 복합개발용지(전체의 51%)에는 첨단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모인 지식산업 클러스터가 마련될 계획입니다.

복합타운이 완료되면 약 1만명의 종사자가 근무할 예정이며, 지역에 미치는 경제 효과도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안양 박달동 일원(354만㎡)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테크노밸리도 주목 받고 있습니다. 노루페인트 일원에 들어서는 박달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인데요.

기존 공업부지 고도화 등을 통해 조성되는 주거단지와 박달동 일대 광역교통망과 연계된 첨단산업이 어우러져 하나의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완료 시 약 13조원의 투자유발 효과와 16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굵직한 개발사업과 함께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특히 노후주택이 몰려 있는 만안구에는 대형 건설사가 참여한 대규모 정비사업들로 미니신도시급 주거타운이 속속 조성되고 있습니다. 

 

노후도 높은 안양 주택시장… 새 아파트에 기대감 높아 

안양 일대는 이미 인프라가 풍부한데 주거환경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되다 보니 다시 회귀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이렇다 보니 안양 주택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중이긴 하지만 여전히 안양에 노후 주택들이 많다는 점을 주목해야 되는데요. 

실제로 현재 안양시 전체 입주물량(재고+입주예정)은 15만3,942가구이며, 이중 준공 20년 이상 된 아파트는 96,396가구로 전체의 63%에 달합니다. 만안구의 노후 아파트 비중도 5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렇다 보니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높습니다. 게다가 최근 시장 분위기를 보면 분양가 상승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 신축 아파트는 더욱 귀한 대접을 받을 전망인데요. 

신규주택 수요가 탄탄한 만큼 분양하는 정비사업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안양 부동산 지도 바꿀 만안구, 신흥 주거타운으로 기대 

이처럼 노후주택 비중이 높고, 새 아파트 가치가 높다 보니 신규 분양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양 만안구에서 GS건설이 ‘안양자이 더 포레스트’를 9월 분양할 예정입니다. 안양시 만안구 일원에 화창지구 주택 재개발로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총 483가구 규모입니다. 이 중 전용면적 49·59·73㎡ 212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면적별로는 ▲49㎡ 41가구 ▲59㎡ 169가구 ▲73㎡ 2가구로 구성됩니다.

우선 우수한 교통 여건을 갖췄습니다. 지하철 1호선 관악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KTX광명역은 차로 약 7분 거리에 있습니다. 

여기에 월곶~판교선 만안역(가칭)이 도보거리에 들어설 예정이며, 광명역에서 여의도를 연결하는 신안산선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차로는 경수대로, 강남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쉽습니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몰, 중앙대 광명병원 등 광명역세권 인프라를 비롯해 안양1번가, 댕리단길, 안양중앙시장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수월합니다. 

단지는 화창초등학교와 인접하고, 안양중, 안양여중, 충훈고, 안양고로 통학할 수 있으며 석수도서관도 인접해 교육환경이 우수합니다. 자연친화적인 환경도 돋보입니다. 와룡산, 꽃메산, 석수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안양천, 충훈공원, 안양새물공원 등 주변 환경이 쾌적합니다. 

이밖에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작은 도서관, 독서실 등이 예정돼 있고, 단지 내 수경시설이 어우러진 다양한 조경도 계획돼 있어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