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최대’ 대구 밀리터리 타운 미군부대 이전 초읽기
도심 군부대 이전에 대해 대구시와 국방부가 잔류세대를 600세대로 하는데 사실상 합의하면서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다. 대구시는 빠르면 다음달인 9월 중 MOU가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시 국방부와 군부대이전 이견 조율
대구시는 군부대 이전 사업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MOU 내용에 대한 이견으로 체결이 미뤄질 뿐 MOU체결 자체에 대해 국방부 또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 부대를 하나의 주둔지로 통합 이전하는 밀리터리타운 형성과 군인가족들의 정주여건 보장에 대한 충분한 검토 후 MOU를 체결하자는 국방부의 입장과, 국방부 의견에 적극 검토 하겠다는 대구시의 입장 간 다소 이견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까지 긴밀한 협의 과정을 거치면서 입장차이를 줄였고 막바지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국방부는 대구 잔류세대를 600세대 정도로 하는 것으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심 군부대이전에 대해 포괄적으로 동의하는 MOU를 우선 체결할 수 있도록 국방부를 지속적으로 설득해 9월에서 10월 중에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대구시 미군부대 이전도 진행중
대구시는 미군부대 이전에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공식적인 ‘이전협의 제안’ SOFA 절차에 따라 국방부 및 외교부 검토를 거쳐 주한미군사령부(USFK)에 전달됐으며, 지난 6월 미측에서는 주한미군사령부(USFK)가 미 국무부로부터 협상권한을 위임받는 절차(C-175)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금년 내로 이전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대구 미군부대 이전사업을 전담할 ‘SOFA 특별분과위원회’의 신설과 실무협의를 이어나갈 사전 실무협상단 구성도 제안했으며 미군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대구시는 일각에서 제기 하고 있는 미군부대 이전사업이 어려워지지 않는냐는 우려와 다르게 적극적으로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미군부대 이전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SOFA 과제채택’을 추진 중이며, SOFA 과제로 채택되면 본격적으로 한미간 ‘SOFA 과제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가 미군부대 이전을 계획하는 캠프워커, 캠프헨리, 캠프조지는 대구광역시 남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미군부대 3개소 전체 면적은 30만평에 달하는 규모다. 그 중 캠프워커는 남구 대명동에 위치하며 22만 1천평 규모이다. 캠프워커 일부 면적은 선 반환되어 대구시는 대구 대표도서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그동안 개통이 되지 않았던 3차순환도로 역시 도로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는 미군부대 이전으로 미군부대 후적지에 대규모 공원관광시설과 첨단사업시설, 교육시설 등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려 계획하고 있다.
이렇듯 대구 남구는 대규모 개발로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 하고 있다. 그동안 생활 인프라 및 교통편 부족으로 외면 받던 남구가 아니다. 대구 대표도서관건립과 3차 순환도로 개통과 추가로 개발 예정인 5호선 개발까지 더해진다면 남구는 대구 전역에서 접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