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무실 임대료 1년 새 9% 올라...수요 못따라간 공급 영향
KB국민은행, 2023년 2분기 'KB 오피스 투자지수' 발표
서울 오피스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KB 오피스 투자지수’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가격지수는 107.14로 1분기보다 0.96% 상승했다. 다만 1분기(1.75%) 대비 상승폭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권역별로는 투자 선호도가 높은 GBD(강남권)과 YBD(여의도권) 오피스 가격지수가 전분기보다 0.9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CBD(도심권) 0.94%, OBD(기타권) 0.91%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2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지수 역시 114.0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권역별 전년 동기 대비 임대가격지수 상승률은 CBD(도심권)가 11.0%로 가장 높았으며 GBD(강남권) 9.2%, YBD(여의도권) 7.5%, OBD(기타권) 6.5%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들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에서 4%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오피스 실효운영수익률은 2023년 2분기 3.31%를 기록하여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실효운영수익률과 국고채(5년) 금리 차이(스프레드)는 지난해 4분기 -0.65%p까지 확대되었으나 이후 실효운영수익률 상승과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2분기 -0.07%p로 격차를 좁혔다. 2분기 실효운영수익률은 CBD(도심권)이 3.51%로 가장 높았으며 YBD(여의도권)이 3.47%, OBD(기타권)이 3.31%, GBD(강남권) 3.12% 수준을 보였다.
KB국민은행 KB부동산 관계자는 “신규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임차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울 오피스 임대료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다만 최근 글로벌 부동산시장 침체가 하반기 오피스 시장에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KB 오피스 투자지수는 서울 오피스 빌딩의 가격 및 임대료 흐름과 수익률 추이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2020년부터 업계∙학계 전문가와 함께 기초자료, 지수산정 방법론, 지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발됐다.
해당 지수는 분기별로 발표되며 'KB부동산’ 앱 또는 웹의 ‘KB통계’ 메뉴에서 마켓리포트와 전체 시계열 자료를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