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태풍도 못 꺾은 8월 분양시장 2만3000가구 분양
- 8월 중 전국 26곳에서 2.3만가구(일반 1.5만가구) 분양 - 7월 1.6만가구 대비 40% 이상 증가… 주택시장 7월 이후 흐름 좋아
폭염과 태풍도 분양시장 흐름을 쉽게 꺾지 못했다. 7~8월 분양시장이 상반기에 비해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청약홈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7~8월(8월 2주까지 집계 기준) 전국 아파트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1.79대 1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경쟁률(7.87대 1)과 비교하면 확연한 변화다. 지난해 동기 경쟁률(4.31대 1)과 비교해도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확 바뀐 모습이다.
관심 증가 속 8월 분양물량 쏟아져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총 26개 단지에서 2만3,097가구가 8월 중 분양한다(민간아파트 기준. 민간임대 포함. 기분양 포함).
이중 1만5,048가구가 일반분양 가구로 7월 실적(총 1만6,487가구) 대비 40.1% 증가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의 약 53%인 1만2,500여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지방도시(6,008가구), 지방광역시(5,118가구) 등의 순이다.
당초 계획됐던 8월 분양물량은 총 3.3만여 가구(일반 2.3만여 가구) 가량이었으나 분양 일정들이 변동되면서 예정보다 줄어들었다(8월 1주 집계 기준).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부동산원 통계에서도 기존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승 전환되는 곳들이 늘어나는 등 7~8월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분양시장의 흐름도 좋아져 8월 분양에 나서는 현장들에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수도권 주요 분양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분양시장의 흐름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1월~8월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률 상위 5곳이 모두 서울 분양물량들이다. 8월 들어 1순위 접수에 나섰던 광진구 자양동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평균 98.44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8월 중순에는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동에서 래미안 라그란데를 분양한다. 총 3,069가구 가운데 92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역세권이며 경희의료원 등 대형병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성동구 용답동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청계SK뷰를 분양한다.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역세권이며 청계천 수변공원이 인접해 쾌적하다.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는 제일건설이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한다. 아파트, 오피스텔이 함께 들어서며 주변이 막힘이 없어 개방감이 좋다. 경인고속도로 부평IC 등으로 이동하기 쉽다.
지방 주요 분양
수도권 보다는 덜하지만 지방 분양시장 분위기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7월 말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1순위 평균 85.39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분양한다. 광주연구개발특구는 광주 광산구, 전남 장성군 일원에 지정된 첨단산업 육성 핵심지역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첨단3지구는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국립심뇌혈관센터 등이 들어서고, 주거, 상업, 교육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 정주여건을 갖춘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단는 1520가구의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전용 84㎡로 설계됐다.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는 GS건설과 HDC연대산업개발이 둔산 자이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총 1974가구 가운데 135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백화점, 이마트 등의 편의시설과 정부청사 등 공공기관 등으로 이동이 쉽다.
제주 연동에서는 포스코이엔씨가 더샵 연동애비뉴를 분양한다. 각종 면세점을 비롯해 병원, 제주공항, 제주특별자치도청 등 다양한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