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부자들의 로또 강남 재건축, 얼마 있어야 하나
디에이치 자이 개포 분양으로 촉발된 강남권 아파트 ‘로또’ 분양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 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의 분양가 책정, 분양승인 지연 등 이슈가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양날의 검’ 된 ‘분양가 제한’
문제는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면서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고 청약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디에이치 자이 개포를 포함해 상반기 분양 예정인 강남 재건축들이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재건축 이외에도 강남 논현동에서 이달 분양 예정인 논현 아이파크 역시 3.3㎡ 분양가가 4,000만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벌써부터 수요층의 이목이 집중되는 양상이죠.
자금력 갖춘 수요자들에겐 좋은 기회...전용 84㎡의 경우 10억원은 있어야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청약자수도 줄어들 전망인 만큼 자금력 있는 수요자들은 당첨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전용면적 85㎡이하는 100% 가점제로 모집하기 때문에 청약가점은 높지만 가점이 낮은 이들이 청약을 포기하면서 당첨자들의 가점이 생각보다 낮아질 수도 있죠.
연말까지 강남구, 서초구에서 2,999가구 일반분양 예정
이는 같은 기간(3월~연말) 기준으로 2016년 1,229가구의 2.8배, 2017년 446가구의 약 6.7배 많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 2,044가구 △서초구 955가구 등이며 송파구는 물량이 없습니다.
업계에서는 강남권 분양시장이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의 말을 들어볼까요?
“정부가 HUG를 통해 분양가 규제 의지가 강한 만큼 연내 분양을 앞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들의 분양가 책정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다만 기존 분양단지들의 조합원 입주권 등의 거래가격에 비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남권 재건축 일반분양은 시세차익을 기대한 청약수요가 몰리면서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힐스테이트, 자이, 래미안 등 브랜드 아파트 각축전
4월에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 해 총 1,317가구를 짓고 이중 2,32가구를, 5월에는 역시 삼성물산이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헐고 총 679가구 가운데 115가구를 분양합니다. 각각 강남역, 청담역 역세권 단지들입니다.
이외에 현대건설이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아파트를, GS건설이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물량을 연내 분양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