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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폭탄속, 관리비 절감한다는 대단지 찾는 발길도 늘어난다

  • 업계동향
  • 입력 2023.03.06 09:27
  • 수정 2023.03.24 09:58

 

곳곳에서 터지는 관리비 폭탄에 소비자들 한숨

 

지난해 보다 크게 오른 관리비 때문에 소비자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전용면적 74㎡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한 주부의 경우 지난 1월 도시가스비를 제외한 관리비가 47만원 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상승률로는 30%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와 같은 관리비 폭탄으로 인해 관리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알려진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세대수가 많을수록 공용관리비 절감…세대당 인건비 부담 감소 이유

 

대단지 아파트는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해 단지 규모가 클수록 관리비 부담이 덜하다. 단지 크기와 상관없이 기본인력과 함께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는 주택관리사, 전기, 열 관리기사 등의 다양한 인력들이 필요한데 세대수가 클수록 세대당 인건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 공동주택 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2022년 11월 기준 1㎡당 공용관리비는 150~299가구 단지는 1363원, 300~499가구는 1223원, 1000가구 이상은 1135원으로 세대수가 많을수록 공용관리비가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서울 2015년에 입주한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1608가구)’와 2017년에 입주한 ‘대치 SK뷰(239가구)’를 비교한 결과 래미안 대치팰리스가 대치 SK뷰에 비해 공용관리비가 약 28%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면적 기준 1㎡당 공용관리비는 1560원, 대치 SK뷰는 2168원을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대단지 아파트는 우수한 주거 여건으로 수요가 풍부해 하락장에서도 가격 방어에 유리하고 환금성도 높다”며 “관리비 폭탄 이슈까지 불거진 현 상황에서 고정지출비용 절감 효과까지 있는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올라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올 봄 대단지 신규분양 나서는 곳들은 어디

이처럼 관리비를 절약 할 수 있는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까지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선보이는 곳은 39개 단지, 총 6만955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일반분양 분은 3만7870가구로 서울, 인천, 경기 등을 중심으로 계획돼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 자체에서 오는 상징성과 희소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규모가 큰 만큼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나서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상품설계가 더해져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이문·휘경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휘경자이 디센시아'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806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회기역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과 외대앞역(1호선)을 모두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 아파트로,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입주민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에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작은 도서관 등이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98㎡ 총 1049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인천 1호선 연장 신설역(102역)이 가깝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서는 대우, GS,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3월 ‘인덕원 퍼스비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2180가구 대단지로, 이 중 58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에는 GS건설이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43~84㎡ 총 1348가구 규모의 GS건설 첫 공공임대 아파트로, 5년간의 의무임대 종료 및 전환 계약 후 잔여 세대(미정)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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